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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키스탄을 변화시키는 여인 _ 무크타이 마이

박상희 |2006.07.14 18:30
조회 41 |추천 0


무크타이 마이 _ 올해 34살의 초등학교 3학년 과정을 이수하고 있는 파키스탄의 이혼녀이다.

 

파키스탄 어느 시골에 가난한 노동계급의 딸로 태어난 그녀가

 2005년 미국 여성지 글래머가 선정한 "올해의 여성"으로 뽑혔다.

 

평범하고 무지한 그녀가 어떻게 파키스탄 여성운동, 인권운동의 상징이 되었을까? 

 

 그 사연은 너무나 기구하다

 

2002년 그녀의 남동생은  자신의 부족의 지체높은 가문의 딸과 연분이 난다.

신분이 다른 이들간의 사랑은 부족 사회에 분노를 샀고,

그 이유로  부족회의가 소집 되었다.

하지만 어의 없게도 부족회의는 그가 지은 죄(?)에 대한 벌을  

누나 무크타이에게 물었다.

 

판결은 윤간 _ 부족사회에서 합법적으로 인정하는 성폭력이다

(파키스탄에도 물론 현대적 법체계가 있지만 뿌리깊은 부족사회에서는 그러한 법체계는 무시 되는 경우가 다반사라 한다)

 

겁에 질린 무크타이 마이는 이슬람 경전 코란을 손에 쥔채

"나를 지켜줄 모슬렘은 없습니까?"라고 소리쳤지만 아무도 나서 도와 주는 사람이 없었고, 봉건적 부족회의는 "그들만의 법"을 행사했다.

찢어지고 피묻은 옷은 입은채 마이는 군중의 야유와 비난을 받으며 

치욕스럽게 걸어 집으로 돌아와야 했다고 한다.

 

여기까지만해도 기가찬 이야기다.

 

하지만 파키스탄의 현실은 더욱 놀라운 사실 투성이다.

여자가 짧은 치마를 입거나 청바지만 입어도 집안의 수치로 여겨 

가족들에의해  명예살인을 당하거나 자살을 종용당한다고 한다.

 

그렇기에 마이와 같은 경우를 당한 여성들은 스스로 자살을 하거나, 타인의 눈을 피해 죄인처럼 숨어 살아야만 하는것이 파키스탄의 현실인 것이였다.

 

하지만 마이는 그러하지 않았다.

글조차 모르는 무식한 촌부였지만, 이거는 분명히 잘못된것이란걸 알았다.

동물 보다도 못한, 이러한 인권 유린에 그녀는 용기를 내어 맞서기 시작했다.

 

성폭행 사실을 신고하고 강간범 4명을 포함, 부족회의에 연루된 13명을 고소하였다..그리고 이 사건을 영국의 BBC가  보도하여 전 세계에 알려졌다..

 

강간범 4명에게 사형이 언도 되었지만, 그들은 또 다시 항소하여 사형이

무기징역으로 감형 되고, 몇몇은 증거불충분으로 석방이 되었다..

 

마이는 또다시 대법원에 항소심을 제기 하였다.

지리한 재판은 3년이 이어졌고,

그 사이 남성우월적 보수세력들은 마이에게 살해 협박을 하고 ,

파키스탄정부는  자국내 인권문제가 서방사회에 까발려질까

출국 금지조치와 여권 환수 조치 국제전화금지 조치를 내렸다.

심지어 친인척조차도 "왜 일을 크게 만드냐!"며 그녀에게 상처를 주었다.

 

하지만 마이는 포기하지 않았고,

곤돌리자 라이스 미 국무장관과 세계 각 여성인권단체에 도움을 받아

2005년 드디어  승소하였다.

사건 연루자 13명 모두가 실형을 받았다.

 

그리고 마이는 그 사건에 대한 보상금으로 8300달러(830만원정도)를 받았다.

 

그 돈으로 초등학교 2개를 지었고, 스스로가 그 학교의 학생이 되어 정식 교육을 받기 시작하였다.

자신이 겪은 일은 무지에서 비롯되었고,

이런 일을 장기적으로 해결할 방안은 교육이라 믿었기때문이다.

그리고 자신의 누추한 집을 "여성위기센타"로 삼아

열악한 파키스탄의 여성 인권을 위해 봉사하고 있다.

 

여전히 파키스탄 보수세력들은 마이를 곱지 않은 시선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그녀는 그녀와 같은 불행한 일이 더 이상 일어나지 않게 하기위해 연약한 여자의 몸으로 한 국가의 토착화된 반인륜적 정서에 용감히 맞서 싸우고 있다.

 

 

파키스탄을 변화시키는 한 여성의 용기 있는 행보에 박수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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