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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화되는 소래포구에 대해

김철희 |2006.07.19 00:17
조회 52 |추천 0

현대화되는 소래포구에 대하여

 

지난주의 연휴 때와 이번 주말을 이용하여 주변의 이웃 몇 명과 부부와 가족동반으로 친목회를 겸하여 인천의 소래포구를 방문하였습니다. 고향은 서울이지만 오래전에 인천으로 거주지를 옮긴 이후 사는 곳 주변에도 바닷가 맛을 구경 할 수 있는 화수포구와 만석부두가 있습니다. 그러나 앞서의 장소인 만석부두와 화수포구를 찾아본 지는 꽤 오래 된 것 같습니다.

 

인천지역에 거주하시거나 또는 멀리 타지방에서 일부러 화수포구나 만석부두를 찾으셨던 분들은 본인이 얘기를 하지 않아도 주변의 상황이 어떤지는 잘 아실 것입니다. 주말을 이용하여 인천을 방문하는 분들은 그래도 언론매체에서의 홍보가 많이 된 월미도의 연안부두의 회와 남동구의 소래포구의 추억을 생각하셔서 주말이면 많이들 방문하시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중에 연안부두는 그동안 주변의 환경을 깔끔하게 정리가 된 상태로 방문하는 손님들을 친절하게 맞이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월미도의 연안부두와 인천을 대표하는 남동구의 소래포구는 여전히 구태의 탈을 벗지 못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만큼 개발의 속도가 더디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소래포구를 둘러싼 주변은 대단위 면적의 토지를 개간하여 길을 넓히고 정리하는 도로포장공사와 주공과 민영 건설사들이 짓는 대단위의 중소형 아파트공사가 한창입니다.

 

소래포구를 들어서는 곳에선 이렇게 반듯한 공사들이 한창인데 어찌된 일인지 소래포구는 변화의 조짐의 속도는 매우 더디다는 것입니다. 소래포구를 들어서면 바람에 펄럭이는 플래카드에는 개발에 따른 적절한 보상을 요구를 원하는 소래포구 상인들의 외침이 담겨 있는 것 같습니다. 소래포구를 자가용 승용차를 가지고 한두 번 방문한 방문객들은 잘 아실 것입니다.

 

소래포구에 닿기까지의 도로에서의 엄청난 시달림과 막상 소래포구 입구에서 주차를 하면 엄청난 주차요금 횡포에 다시 놀라게 됩니다. 소래포구 안을 들어서면 상인들의 호객행위를 친절하게 받게 됩니다. 그렇게 소래포구 안 중간쯤에 들어서면 방문객들은 말로만 듣던 소래철교를 추억으로 삼아 한번 건너보려고 시도를 합니다. 그러나 평일에는 좀 나을지 모르지만

 

소래포구의 수산물 구입 및 소래철교의 낭만을 생각하여 방문하는 이들은 대부분 주말을 이용하여 방문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주말을 이용하여 소래철교의 추억을 담기 위하여 방문하는 타지방의 사람들로 인해 소래철교를 건너기 위해서는 엄청난 인내심을 발휘해야 합니다. 낭만과 추억을 생각하여 소래철교를 건너려면 우선적으로 두 줄로 서기에는 매우 협소한 도로에 한줄 로 곧게 줄지어 서야 합니다.

 

그렇게 한 줄로 줄서서 소래철교에 진입하면 그때에는 종종걸음이 아니라 차량의 주차장화를 연상하게 합니다. 낭만과 추억을 생각하여 소래철교에 발을 대고 서있는 방문객들을 기다리는 소래철교 입구서부터 좁은 길에 양옆으로 길게 늘어선 물건을 파는 상인들을 접하게 됩니다. 상인들이 파는 것은 “막걸리.돼지껍데기.뻔데기.소라.쥐치포.가래떡.음료수”와 이웃한 식당에서 생선을 굽는 냄새와 함께 혼합되어 장시간에 걸쳐 줄지어서

 

소래철교를 올라온 방문객들을 피곤하게 만듭니다. 소래철교에 들어선 방문객들은 소래철교의 낭만과 추억을 담기 위하여 사진을 찍을 여유가 없습니다. 사진을 찍거나 사진을 찍는 그들을 비켜가려고 시도하면 빡빡하게 줄지어 건너오는 사람들의 열과 겹쳐지게 되어 오도 가도 못하는 상황이 됩니다. 이런 상황이 되다보니 추억과 낭만을 담기도 전에 오고가는 방문객들의 따가운 시선을 받으며 사람들의 인파에 휩쓸려 밀려나가게 됩니다.

 

간혹 객기성의 질서를 흩트리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러면 혼잡한 가운데에서 유지되던 공중질서의식은 붕괴되어 버리는 현상이 발생됩니다. 고로 그런 곳에서는 소걸음 걷듯이 여유 있는 마음을 가지고 걸어야 합니다. 그렇게 낭만과 추억을 담으려고 건너려던 소래철교는 자신도 어떻게 건넜는지 모르게 사람들의 인파속에 휩쓸려 소래철교 끝자락에 닿게 됩니다.

 

사람들은 이구동성으로 대체 이런 혼잡한 곳이 뭐가 좋다고 찾아오느냐고 말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삶이 퍽퍽하다고 생각할 적에는 오래라고 할 것도 없지만 청계천복원 전에는 일부러 인천에서 고속버스를 이용하여 종점이 서울역에서 하차하여 청계천을 가는 시내버스에 올라서 청계천 7가에 내려 청학동시장을 비롯하여 몇 시간을 배회하다 돌아오곤 했습니다.

 

그야말로 사람들의 북적거림 속에 담겨있는 사람들의 삶의 숨결을 되잡기 위함입니다. 오늘의 청계천의 상황은 예전의 모습이 아닙니다. 이는 청계천 복원에 따른 구경꾼들로 인산인해를 이룬 모습입니다. 오래전에 청계천을 배회하던 나는 유난히도 빠른 걸음으로 인해 좁은 길을 넓은 보폭과 큰 팔 움직임을 일부러 줄여가며 그들과 숨소리도 보조를 맞추어서 이리저리 휩쓸려 다녔습니다.

 

이젠 마지막으로 남은 것 같은 재래시장 및 재래포구의 마지막 보루인 소래포구 예전에는 현재의 열차와 견주어 볼 적에 매우 적은 소래철교를 이용 소금가마니를 바지런히 실어 날랐던 꼬마 협궤열차가 사라진 그곳인 소래철교엔 예전의 추억과 낭만을 담기 위하여 주말이면 인산인해를 이루는 사람들이 대신 채워주고 있는 것 같습니다. 지금 소래포구 코앞까지 현대식의 아파트와 아스팔트가 물밀듯이 들어오고 있습니다.

 

현대화에 따른 변화와 개방의 물결을 소래포구=소래철교도 비켜가긴 어려울 것 같습니다. 현재 소래포구입구에 내걸려있는 플래카드에는 소래포구 상인들이 생존권을 내걸고 투쟁의 조짐이 일고 있습니다. 소래포구를 관리 및 관할하는 시와 구에서는 소래포구를 말끔하게 현대식화 하고 주차장을 확대하여 더 많은 방문객들을 유치하기 위하여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인천시와 관할구청인 남동구청의 계획안대로 이루어지면 지금의 사람들로 인산인해의 물결을 이루었던 소래포구=소래철교의 무질서와 주변의 더러운 모습도 또 하나의 추억거리가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때가 되면 현재 소래철교에 대한 낭만과 추억을 담기 위하여 찾은 사람들의 인산인해의 폭은 지금보다 깨끗하고 훨씬 넓어진 환경에서 편안하게 오고 갈수 있게 될 것입니다.

 

그러면 현재의 소래철교 위에서 사람들의 따가운 눈총을 견디어내며 연인끼리 함께 찍던 사진도 편안한 가운데에서 소래철교를 배경으로 멋진 사진을 한방 찍을 수 있을 것입니다.

 

결론적으로

 

개발과 보존이라는 것은 그만큼 인간들에게는 과거의 모습을 추억거리로 간직하게 하는 낭만적인 모습으로 다가오게 할 수 있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지나온 것에 대해 잃어버려야 한다는 숙명도 함께 주어집니다. 그런 추억이 묻혀 진 곳에 들어설 현대적인 것에 적응해야 하는 두려움도 함께 공존한다는 사실은 아마도 인간들에게는 주어진 숙명이 아닌 가 생각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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