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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산책길 BEST 10

김미애 |2006.07.19 09:10
조회 140 |추천 12


1.삼청공원
북악산이 올려다보이고 고궁의 담길을 따라 아무 생각없이 죽 걸어 올라가면 만날 수 있는 곳,삼청공원.조금 규모는 작지만 호젓하게 가을 산책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아이들의 소란스러움도 없고 숲도 깊어 가벼운 마음으로 낙엽 산책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조용한 곳을 찾는 연인들이 오붓하게 데이트를 즐길 수 있는 장소인지라 커플들이 많이 찾는 편이다. 지금 삼청공원에 가면 낙엽으로 가득찬 산책로에서 바스락거리는 낙엽 밟는 소리를 마음껏 즐길 수 있다. 삼청동에는 독특한 취향의 카페나 음식점이 많아 미식가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으로도 유명하다.


2. 워커힐의 숲길
한강이 내려다 보이는 전망이 좋은 워커힐 호텔 주변 숲길은 여러 갈래로 흩어졌다가 다시 만나도록 되어 있는 길이 많아 천천히 걸으면서 이야기를 나누기에는 더 없이 좋은 장소다.워커힐에 있는 나무들의 종류가 다양하다. 때문에 사철 언제라도 찾아가 봄직한 숲이지만 특히 늦가을에 가면 진한 커피향 같은 가을의 내음을 한껏 맡을 수 있다. 워커힐에 접근하는 방법은 천호대교입구에서 구리시로 가는 길에 있는 정문을 이용하는 방법과 광장동쪽 정수장에서 후문으로 들어가는 방법이 있는데 후문쪽에서 접근할 경우 정수회관 부근의 아차산 등산길도 들러볼 수 있다.


3. 남산 공원길
은행나무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남산으로 가자. 특히 장충단공원 입구에서 국립중앙극장으로 이어지는 언덕길은 그야말로 은행나무 천지이다. 지금은 그 빛을 잃고 있지만 호젓한 분위기에서 둘만의 가을을 즐기려는 연인들이 좋아하는 코스다. 특히 오후 6시께 가로등이 들어오기 시작하면 노란 은행잎은 오렌지빛으로 타오른다. 남산공원길에서 가장 많은 사람들이 기억하는 길은 남산시립도서관에서 서울타워까지 이르는 3.5㎞ 길이의 산길.차 한대가 지나가면 딱 알맞을 크기의 길을 낙엽들이 어지럽게 덮고 있다.바교적 가파른 편이기 때문에 다 올라가면 숨이 차기도 하지만 걸음걸이를 천천히 하면서 이야기를 나누다보면 그렇게 힘들 것도 없다.주변 주민들의 운동코스로 애용되는 곳으로 길 중턱에 약수터도 있다.저녁무렵 서울타워에서 야경을 볼 수 있는 보너스도 있는데 가파른 길이 부담스러우면 1,200원으로 남산타워까지 갈 수 있는 시티투어버스를 이용하는 것도 좋다.


4. 정동길
가을의 덕수궁 돌담길은 조금 나이가 지긋한 이들에게는 추억의 장소이다. 이 길은 지금 덕수궁 돌담길 보다는 정동길로 많이 부른다. 정동길은 특히 가을에 어울리는 길이다.얼마전 자동차들이 속도를 내지 못하도록 경주 포석정의 물길처럼 만든 길 때문에 차량 통행도 줄어들었고 사람들이 걸을 수 있는 공간도 넓어져 제법 산책을 즐길만 하다. 특히 요즘에는 그다지 넓지 않은 길에 은행잎이 길을 덮고 있어 혼자 걷기에는 너무 아까울 정도이다.문인 이어령씨가 문화부장관 시절 '낙엽 쓸지 않는 길'로 지정하기도 했던 이곳은 바쁜 서울생활을 잠시나마 잊을 수 있게 해주는 작은 숲과 같다.중간중간 휴식을 취할 수 있는 돌의자는 돌담과 함께 이곳의 분위기를 한층 살려주고 있다. 정동극장에서 모처럼의 문화 향기를 즐길 수도 있고 호젓한 덕수궁 뒷길을 걸어 광화문쪽으로 나가는 길도 분위기 있다.


5. 창경궁앞-현대본사길
고궁 돌담길은 시간적으로나 경제적인 이유로 멀리 단풍관광을 떠나지 못한 시민들이 가을을 만끽하기에 안성맞춤. 또한 마땅히 갈 곳 없는 소위 '뚜벅이' 연인들에게는 최고의 데이트 코스로 자리잡았다. 이런 대표적인 곳이 창경궁 돌담길이다. 창경궁 입구서부터 현대그룹 본사까지 이어지는 길은 아름드리 플라타너스 나무들이 하늘을 가릴 만큼 빼곡히 들어차 있는데 요즘에는 낙엽들이 제법 떨어져 분위기를 잡고 있다. 고궁 담과 이어진 인도의 단풍도 멋지다.


6. 종묘
서울에 있는 고궁 가운데 가을에 가장 분위기 있는 곳은 종묘다. 쓸쓸한 왕가의 신주(神主)들이 모셔진 종묘에는 장엄미가 넘치는 신궁(神宮)들과 가을색을 가득 담고 있는 울창한 삼림이 있어 차분해지는 가을에 어울리는 산책을 즐길 수 있다. 종묘(宗廟)는 조선시대 역대의 왕과 왕비 그리고 사후에 받들어진 왕과 왕비의 신주(神主)를 모시는 사당이다. 정문을 들어서면 양쪽에 연못이 있고 왕의 제사를 준비하던 재실과 고려 공민왕의 신위를 모신 사당이 오른편에 자리잡고 있다. 한가로이 걸음을 옮기면 동양최고의 장엄미를 보여주고 있는 정전에 이르게 된다. 정전은 종묘의 주공간으로 치적이 큰 왕과 왕비의 신위를 모셔두고 있는 곳으로 아무런 장식을 하지 않은 매우 단순한 구조이면서도 무려 19칸이나 이어져 긴장감과 함께 장엄한 분위기를 느끼게 한다.



7. 이대와 연세대 컴퍼스 길
서울 최대의 젊은 공간 신촌에는 이들 공원 아닌 공원들이 몰려 있다. 지하철 2호선 이화여대역을 올라오면 골목길에서부터 상큼한 젊음이 느껴진다. 이대 정문을 지나면 웅장한 본관 건물 양편으로 플라타너스가 노할게 물든 잎을 휘날린다. 대운동장으로 들어가는 길 주변에는 샛노란 은행나무가 하늘을 가리고 이제 빛이 바랜 느티나무들이 잎을 떨구기 시작했다. 교차로에 서 있으면 말 그대로 단풍만큼 '싱그러운' 청춘들이 분주히 오간다. 대운동장 옆 사잇길 왼편에 나무 밑둥으로 만든 의자가 드문드문 놓여 있는 쉼터가 있다. 아직 빛깔을 유지한 빨간 단풍나무, 느티나무와 낙엽을 감상할 수 있는 공간이다. 그 위로 셀프서비스인 노천카페에서 차를 마시며 가을을 즐긴다. 후문 길 건너 연세대 동문으로 들어간다. 플라타너스가 끝없이 도열해 있는 오르막길이다. 왼편 청송대에는 푸른 소나무들 틈틈이 벤치가 마련돼 있다. 오른편으로 나 있는 기숙사 가는 길이 좋다. 울창한 느티나무 터널이 북문 끝까지 이어져 있다. 보도 위로는 낙엽이 수북하고 햇살을 받은 느티나무들이 반짝인다. 안산으로 이어지는 등산로가 이 길에 있다. 동문 부근에 고급 구내식당이 있다. 신촌 대학가에는 크고 작은 먹을 곳, 마실 곳이 많다.



8. 선릉
지하철2호선 삼성역과 역삼역 사이에 잇는 테헤란로는 서울 최고의 사무실 밀집지역으로 유명한 곳.그 중간에 자연 그자체가 있다.다름아닌 선릉.선릉역에서 내려 선릉로를 따라 1백여뻍 따라올라가면 선릉 입구가 있다.입장료 4백원을 내고 능안으로 들어가면 신천지가 펼쳐진다.울창한 나무밭이 그 곳에 있고 그 밑으로 나뭇잎이 우수수 떨어져있다.


9. 서울대 캠퍼스길과 관악산
도심에서 뚝 떨어진 관악산 기슭 서울대는 등산을 겸한 나들이코스로 인기. 정문에서 5분 거리인 규장각 앞에 감골이 있다. 아담한 잔디밭에 감나무들이 서 있고 빨간 단풍나무가 잎을 떨군다. 문화관쪽으로 올라가면 자하연이라는 연못이 있다. 비단잉어들 위로 떨어지는 낙엽을 감상하는 곳. 도로 맨 위는 넓은 잔디밭 버들골이다. 버들골 위편 계곡 옆으로 산책로 3군데를 만들어놨다. 구내에 바로 산으로 오르는 길이 나 있다. 식사는 후문쪽 호암생활관이나 곳곳에 있는 구내식당에서 해결할 수 있다. 지하철 서울대입구역에서 내린 뒤 버스나 택시를 타면 기본요금이다.


10. 화랑로 낙엽길과 육사 길
화랑로 가운데 본격적으로 낙엽이 덮힌 길은 육군사관학교 후문에서 서울여대까지.분위기있는 카페가 많이 있어 분위기 잡기에 괜찮은 곳이다.그러나 이 구간뿐 아니라 서울 공릉동 입구에서 태릉 쪽으로 이어지는 길 전체는 경관이 수려하고 한적해 기분전환에 더 없이 좋다.분위기를 만끽하다 육사교정에 가보는 것도 좋다.육사 개방시간은 평일은 오전 10시와 오후 2시,토요일은 오후 2시부터.특히 토요일에는 육사생도들의 화려한 의식을 덤으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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