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말 감사하게도 와이프가 임신을 하게 됐음.
근데 와이프 처가는 우리 집에서 많이 먼 도시에 있어서 가끔 처가에 가거든.
장인어른은 돌아가시고 장모님만 혼자 계시는데,
자식 셋 중에서 처음 태어날 손자이기도 하고 또 요즘 외로움을 많이 타고 계셔서
와이프가 애 낳으면 내년 2 월까지 처가에서 장모님이랑 같이 지내자고 함.
와이프랑 나는 재택근무 형이라 이동이 많이 자유로운 편임.
문제는 이거임.
장모가 날 안 좋아함.
와이프랑 처가에 가면 장모는 거의 나랑 말도 안 하고 뭔 커뮤니케이션을 안 함.
그래서 이것 때문에 와이프랑도 자주 싸우고 처가 갈 때마다 투명인간 되서 스트레스였는데
거의 반년을 같이 살자고 계속 그러는게 너무 고민스럽다.
물론 첫 손자이고 나이도 많으신데 외롭기도 하고... 와이프도 도움 조금 받고 싶고... 이해가 된다.
그런데 내가 한 집에서 장모와 내 아들이랑 같이 조화를 이루면서 살 수 있을까?
아기가 태어나면 장모가 나를 좀 더 살갑게 다할까?
만약 그렇지 못하고 나는 스트레스 계속 쌓이고 이게 아기한테 향하는 것은 아닐런지...
술 한 잔 했다 그래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