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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결혼식 안 왔던 친구 결혼식 가겠다는 게 이상한가요?

ㅇㅇ |2026.06.01 13:31
조회 6,594 |추천 0

결혼 4년차 부부입니다.

친구 결혼식 문제 때문에 남편이랑 싸웠는데

제가 이상한 건지 의견 좀 듣고 싶습니다.


얼마 전에 대학 친구한테 청첩장을 받았습니다.


저랑은 10년 넘게 알고 지낸 친구고,

지금도 가끔 연락하고 만나는 사이입니다.


그래서 당연히 결혼식에 갈 생각이었어요.


근데 청첩장을 집에 가져와서 얘기하니까

남편이 갑자기

"그 친구는 왜 가려고 해?"

라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친한 친구니까."

라고 했더니,

남편이

"근데 그 친구 네 결혼식 안 왔던 애 아니야?"

라고 했습니다.


사실 맞습니다.


제가 4년 전에 결혼했을 때

그 친구는 개인 사정이 있어서 못 왔고,

축의금도 따로 하지 않았습니다.


당시에는 조금 서운하긴 했지만

사정이 있다고 해서 그냥 넘어갔어요.


그 이후에도 연락은 계속했고,

사이가 멀어진 것도 아니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번 청첩장을 받고도

별생각 없이 가려고 했습니다.

근데 남편은 완전히 다르게 생각하더라고요.


"네 결혼식도 안 왔고 축의금도 안 했는데?"

"굳이 네가 챙길 필요가 있냐?"

라고 하는 겁니다.


순간 좀 충격받았어요.


그래서 제가

"친구 관계를 그렇게 계산적으로 보냐."

라고 했더니,

남편은 오히려 답답하다는 표정으로

"결혼식 자체가 원래 그런 문화 아니냐."

"받은 만큼 하고, 안 받은 사람은 정리하는 거지."

라고 하더라고요.


솔직히 저는 그 말 듣는데 기분이 이상했습니다.


물론 현실적으로 축의금 문화가 있는 건 맞지만,

그래도 친구를 손익처럼 계산하는 건 좀 아닌 것 같았거든요.


근데 남편이 자기 휴대폰을 보여주면서

누가 결혼식 왔는지,

누가 축의금 얼마 했는지,

누구는 안 왔는지까지 적어놓은 파일을 보여줬습니다.


그래서 제가

"너무 계산적이지 않아?"

라고 했더니

남편이 너무 당연하다는 듯이

"다들 원래 그렇게 하지 않나?"

라고 하더라고요.


"내 결혼식 안 챙긴 사람 결혼식을 내가 왜 챙기냐."

라는 말까지 했습니다.


솔직히 저도 결혼식 다녀보면

식대 비싸고,

축의금 부담되고,

현실적으로 돈 문제 무시 못 하는 건 압니다.


근데 그렇다고 인간관계까지 전부 계산기로 정리해야 하나 싶더라고요.


반대로 남편 말도 이해는 됩니다.


실제로 결혼식만 챙기고 연락 끊는 사람들도 있고,

항상 한쪽만 챙기는 관계도 있으니까요.


제 친구들은

"친구면 친구지 무슨 투자금 회수하듯 계산하냐."

라는 반응이고,

남편 친구들은

"결혼식이 원래 상부상조 문화인데 당연한 거다."

라고 하더라고요.


솔직히 저는

그 친구가 당시 사정이 있어서 못 왔던 거고,

그 이후에도 인연이 이어졌다면

이번엔 제가 가는 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근데 남편은

"그렇게 계산 없이 살면 결국 이용만 당한다."

라고 하네요.


결혼식 하객이나 축의금도

결국 받은 만큼 계산하는 게 현실적인 건가요?

아니면 인간관계를 그런 식으로 따지는 게 더 정 없는 건가요?


제가 너무 감성적인 건지,

남편이 지나치게 현실적인 건지 모르겠습니다.




출처 : https://inssider.kr/posts/003011/65057

추천수0
반대수39
베플ㅇㅇ|2026.06.01 13:52
이래봤자 저 사이트에 글 읽으러 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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