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초짜들만 100% 성공하는 재테크 3원칙

김지은 |2006.07.19 16:14
조회 101 |추천 4
어디까지가 재테크 초짜이고 어디부터가 고수인지 깔끔하게 정의하지는 못하겠다.  자산 얼마를  기준으로 할 수도 없고, 월 저축 액이나 투자 경력을 기준으로 하기도 어줍잖다.  스스로가 알아서 초짜인지 아닌지 정해주길 바랄 뿐이다.  

 

   어찌 보면 터팬도 초짜가 아닐까 싶다.   끽해봐야 봉급의 40%정도를 장기주택마련 저축과 주택청약부금에 불입하는 게 고작이니~^^;;  

 

  이런 주제에   남들에게 재테크를 열심히 하라는 둥, 위기관리를 잘하라는 둥 떠들어대는  것이 때로는 너무도 부끄러워서 팔뚝에 소름마저 돋는다.  그래도 그나마 위안이 되는 것은 재테크 전문가 대다수가 부자는 아니고, 나이가 많거나 많이 배운 사람이 대통령 되는 거 아니며, 많이 먹었다고 해서 많이 싸는 것도 아닌 걸 보면 터팬도 다소 위안이 되긴 한다.

 

 선생은 스승답고 학생도 제자다워야 하며, 부모도 어버이답고 자식도 마찬가지며. 개도 나무도 돌멩이도 자신의 본래 자리에서 제 분수를 알고 자신의 자리에서 ~답지 않게 되면 반드시 그 대가를 치르기 마련이다.  

 

 초짜도 초짜답게 좀 더 겸허할 필요가 있다. 기본을 잊지 말라는 뜻이다.  초짜 아닌 그 누구에게도 해당될 테지만, 남들보다 늦었다고 생각하는 초짜라면 더더욱...   하지만 최후에 웃는 승자라도 되고 싶다면 특히 이 기본을 외면하지 말아야 한다.

 

  돈은 쫓는다고 해서 모이는 것이 아니다. 푼돈은 모을 수 있을지언정 훨씬 큰 것을 잃게 됨을 너무도 흔히 보아왔다.   당신이 돈을 목표로 할 것이 아니라, 돈이 당신을 따라붙게 해야 원하는 돈이 모인다.

 

  돈이 따르게 하는 방법은 성공학 관련 서적이나 역사책 또는 뉴스 따위에 귀찮을 정도로   거론되어서 더 이상 언급을 삼가 할란다.

 

  그래도 아쉬워 할 독자를 위해  ‘초짜들이 100% 성공하는 마인드’ 를 정리해 보련다.

 

 1.    수익률에 대한 기대를 이젠 버리라는 것이다.

 

   결코 인정하고 싶지 않은 진부한 잔소리로만 여겨질 테지만 가장 중요한 재테크 공식이다.  터팬이 재테크 관련 인터넷업무를 맡으면서 주위로부터 접하게 되는 질문의 대부분이 족집게 투자정보이거나 고수익금융상품에 대한 것이다.  

 

 아이러니하게도 이런 질문을 하는 사람 대다수가 이제 막 재테크를 시작한다는 소위 ‘초짜들’ 이었다. 짠한 생각도 들고, 어쩔 땐 허탈한 웃음마저 나온다.

 

  대개의 답변은 ‘나도 잘 모른다’ 아니면 ‘장기주택마련저축’, 상호저축은행의 ‘복리식 정기예금’  이 전부다.   성의 없다고 원망을 하건 말건 터팬의 짧은 식견으로는 더 나은 해답도 없다.

 

  원금 까먹는 위험은 부담하기 싫고, 수익률은 최소한 10%이상은 욕심나고…    비록 그 조급한 심정 이해 안가는 바는 아니지만, 포기할 건 일찌감치 포기해야 정신건강에도 좋음을  왜 그리도 모를까?  재테크를 잘하느냐 못하느냐의 기준은 수익률 높은 상품을 고르는 안목이 아니다.

 

  자신의 생활과 소비패턴에서 최대한 거품을 줄여서 ‘덜 쓰는 단호함과 꾸준히 더 모으는 성실함’이 재테크의 王道 라 는 것!!  이것 외에 다른 지름길은 아직도 찾지 못하였다.

 

  거품도 빼고 싶고, 꾸준하게 모으고 싶어도 내 뜻과는 달리 매번 딴지를 거는 주변환경 때문 에 힘들다는 핑계는 대지마라.  그런 주변환경을 만들어 낸 것은 바로 당신 자신의 선택이었다.  내 팔자가 남의 탓이라는 무책임주의는 成功 경계대상 1호이다.  

 

경천동지할 만한 재주를 지닌 奇人이 아니라면 제아무리 발버둥 쳐봤자 여러분들이 더 얻을 수 있는 수익률은 불과 1~2%에 불과하다.   그나마라도 배우기 위해서 재테크전문가의 강좌나 서적, 모네타 따위의 루트가 존재할 뿐,  이런 루트보다 더 쌈박한 루트가 있다면 여기서 헤매지 말고 과감히 그곳으로 떠나시길 바란다.

 

대신 그 길을 택한 분은 정상적인 직장생활은 물 건너 갈지도 모르니 시간 남아도는 사람에게 위임을 하시던지,  고용보험에 제대로 가입되었는지 체크해보실 것이며, 심장질환이 생길지도 모르니 수시로 몸보신에도 신경쓰시길 바란다.  

 

 터팬도 과거에 다년간의 주식투자경험이 있고, 몽땅 날린 경험이 있는 사람으로서, 주식투자하는 직장인이 업무에 집중하는 것을 본 일이 없고, 매일 오르락내리락 하는 주가에 가슴이 철렁했던 일이 적어도 500번은 넘는다.

 

 2.    돈을 모으려는 목적을 분명히 해야 한다.

 

   지난 몇 년전 부터 비암장사들처럼 한참 지껄여대던 '10억모으기'구호 따위에 이젠 정신 좀 차리시고 지금이라도 '위기에 대한 대비' 를 재테크의 주목적으로 삼으라는 것이다.

 

  형편도 안되는 자신을 뻔히 알면서 그런 걸 목표로 했다가 정작 선결되어야 할 '내공쌓기'에는 소홀한 채 어디 대박정보는 없나 여기저기 기웃거리다가 가랑이만 찢어지고 싶은가?

 

 몇 회전 터팬 Story 에서 [모범인간 J군]과 [요정에서 만난 요정 서진]의 사례를 들어서 왜 재테크를 해야 하는지를 토로한 바 있다.

 

   돈을 모으는 목적은 앞으로 어떻게 될지 모르는 미래를 대비해야 함이 正道라고 본다.    굳이 IMF 환란 따위를 예로 들지 않더라도, 우리의 인생은 헤아릴 수 없을 만큼의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

 

 모범경찰 J군처럼 철밥통 직장에서 쓸만한 표창은 다 받아가면서 정년까지만 대충 버티면 노후대책은 문제없을 것 같은 비전이 있더라도, 뜻하지 않은 사건 한방에 모든 것을 잃을 수도 있고,  

 

 서진孃 처럼 본인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한 순간에 주변환경에 의해서 상상도 하지 않았던 일을 해야 할 수도 있다.  그 두 사례의 공통점은 돈이 있었다면 어느 정도 해결될 수도 있는 것이었다.

 

 물론 돈이 모든 것을 해결해 주는 것은 결코 아니지만, 미리 준비된 돈은 그 위기를 보다  원만하게 극복할 수 있게끔 도와준다는 것이다.   그런 위기가 다가왔을 때 한 푼도 없다면 택할 수 있는 길이 있을 테고, 100만원, 1000만원, 1억원… 준비된 돈이 많으면 많을수록 선택할 수 있는 방법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난다.

 

   당신은 지금 현재 J군이나 서진처럼 위기에 닥쳤을 때 현재 모아놓은 돈으로 선택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이 있는가? 이번 기회에 한번 미리 땡겨서 생각해보자.  

 

3.  돈을 어떻게 모을 것인지, 돈이 모이면 어떻게 쓸 것인지도 알아야 한다.  

 

   돈을 모으려는 목적을 확고히 했다면, 모으는 방법과 그 과정을 명확히 할 필요가 있다.   이제 막 재테크를 시작하는 초짜라면 우선적으로 종자돈의 의미를 깨달아야 한다. 역시 억수로 떠들었던 말이다.  

 

 종자돈은 당신의 미래를 담보해주는 피눈물의 씨앗이라는 점.   그래서 어떤 상황이 오더라도 그 씨앗을 지킬 것이며, 조만간 반드시 찾아올 투자타이밍을 발견할 때까지는 꾸준히 공부하면서 수 많은 유혹에도 견뎌내야 한다는 점.

 

 그렇게 지켜낸 종자돈은 결국 그 당신이 오매불망 기다리던 달콤한 열매를 낳아 줄 것이니,  더욱 달콤하고   굵직한 열매를 맛보기 위해서는 안목을 길러야 하며, 이를 위해서는 일주일에 한번이라도  착부동도 가입해서 비슷한 사람들끼리 나약한 의지를 견제하여 보다 굳게 다지고, 모네타같은 대표적인 재테크전문 사이트를 자주 활용하라고  하였다.    

 

 조심할 것은 그런 자식 같이 소중한 종자돈을 호시탐탐 뜯어먹으려는 하이에나(업자들)가 당신들을 위하는 척 가장해서 유혹의 손길을 뻗치더라도 단박에 알아챌 수 있도록 냉철한 판단력도 길러야 한다는 것이다.

 

 여차여차해서 잘 모은 돈을 어떻게 써야 할 것인가는 모으는 것보다 더 중요하다고도 하였다.  잘 모으는 기술말고 잘 쓰는 예술도 알려달라는 분도 몇 분 계셨지만, 그런 질문은 제발 안 했으면 좋겠다.  


 초,중,고딩의 도덕책에도 나와있고, 여태 살아오면서 수백만 번은 들었을 것 같은데, 그  뻔한 것을 묻는 심정은 아마 그 막연한 자신이 못 미더워서 터팬을 통해서 확신을 얻고 싶어서라고 이해하고 싶다.  

 

 굳이 친절한 척, 부연을 하자면,

잘 쓴다는 것은 바로  ‘인간에 대한 조건 없는 베풂’ 이라고 말하고 싶다.  여기서 인간은 타인뿐만 아니라 자신과 주변환경까지 포함한다.  

 

터팬이 보아온 중 정말 제대로 쓴 사람의 사례를 소개해 드리자면

…---------------------------------------------------------------

 

  대략 7년 전 쯤이다.  

  K은행 창구에서 일하던 당시의 터팬보다 3살 어린 C군은 고졸학력이 전부였고, 방통대학을 다니면서 수원의 재래市場에서 배달도 하고 상가의 총무(허드렛일)를 담당하는 청년이었다.  C군은 그 곳에서 얼마나 열심히 일하고, 또 헌신적으로 주위사람을 잘 챙겼던지 매일 새벽 장사가 끝나면  그  거리의 쓰레기 청소도 앞장서고, 부서지거나 낡은 비품은 군대에서 배운 손재주를 이용해서 뭐든지 척척 수선했다.   워낙 착하고 성실해서 주변상인들로부터 평판도 좋고, 저절로 많은 일감도 얻어서 제법 큰  돈도 모았었다.  물론 터팬이 제일 좋아하는 막사발 적금만으로 말이다.  ^^

 

 어느 겨울날 그 시장에서 큰 불이 나게 되어 시장 상인들 중 예닐곱 명이 무보험 상태에서 대출상환에 큰 어려움에 처하게 되자, 애써 모은 3천여 만원을 털어서 아무런 조건 없이 전부 기탁을 했다.

 

“그 동안 시장 상인 여러분이 도와줘서 돈을 모을 수 있었으니 이럴 때 밀린 이자에라도 보태는 것이 당연한 것 아니냐? 난 팔다리 멀쩡하고 젊으니 열심히 모으면 될 것이다”  라면서......

 

 터팬은 숙연한 마음으로 그 적금을 해지해 주면서 그 친구에게 마음을 빼앗겼고,  부끄러운 손을 내밀어 악수도 하고, 이런 저런 많은 얘기를 나누었다.  

 

  몇달 후에 영화같은 일이 벌어졌다.   그 C군의 美談이 널리 퍼져서 시장 조합으로부터 감사패를 받고, 그토록 바라마지않던 자신의 점포도 ?비록 서너 평 밖에 안되지만- 前 점포주인의 도움으로 권리금도 없이 장만했다.

 

  생존경쟁으로 텃세가 심한 시장통에서 아무런 애로 없이 점포를 얻은 것도 그렇고, 권리금만 해도 보통 5천만원 이 넘는 것을 감안하면 그야말로 가공할 만한 재테크를 한 것이다.

 -------------------------------------------

  이 것이야말로 바로 잘 쓰는 재테크가 아니겠는가?

  쓸 때 쓸 줄 아는 사람이 성공을 한다는 것은 두 말할 필요가 없다. 그 쓰는 타이밍을 안다는는 것이 쉽진 않지만, 어렵다고 해서 해보지도 않는다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쓸 줄 모르는 노랑이와 수전노에 가까워 지는 것이다.

 

 무엇을 어떻게 시작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라는 말은 이제 그만 하자.  모르는 것이 아니고 아직은 진심으로 실천하고픈 의지가 없는 것은 아니었는지, 자신의 능력을 넘어선 욕심을 가져서  그런 것은 아닌지 겸허하게 자신을 돌아볼 일이다.

 

  재테크에 인용해두 될런지 감히 자신은 없지만, 20년 전 읽었던 仙道소설 ‘丹’ 의 주인공이자 大倧敎 총전교 이셨던 鳳宇선사의 좌우명이 떠오른다.

 

“거거거중지(去去去中知) 행행행리각(行行行裏覺)”

가고 가고 가는 중에 알게 되고, 행하고 행하고 또 행하면서 깨닫게 된다.

추천수4
반대수1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