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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 아픔을 참고 배워라 - 강우신 -

손현준 |2006.07.20 08:47
조회 11 |추천 0
같은 또래이더라도 30대 중후반에 들어서게 되면 재산형성 규모에 차이가 나기 시작한다. 마라톤에서 선두그룹과 후미그룹으로 갈라지는 시기와 유사하다. 이미 상당 규모의 재산을 일군 경우도 있을 수 있지만 아직 시작조차 못한 경우가 있을 수 있다. 어떤 이유로 이런 차이를 보일까. 원인을 찾기란 그리 쉬운 일이 아니다. 쉽게 드러나지 않는 개별적인 상황 때문인 경우도 많다. 하지만 대부분 단순하게 버는 돈과 쓰는 돈의 차이이거나 돈을 관리하는 능력 또는 운(?)의 차이로 요약할 수 있다. 배고픔은 참을 수 있어도 배아픔을 참을 수 없다는 우스갯소리가 있다. 이와 유사한 얘기는 많다. 예를 들어 이런 것들이다. 남이 잘되는 꼴을 보지 못한다느니 사촌이 땅을 사면 배가 아프다느니 하는 배타적인 말들을 어렵지 않게 들을 수 있다. 우리 문화는 알게 모르게 배타적인 성향이 강하다. 직장에서는 말할 것도 없고 심지어 가족간 친구 간에도 마찬가지다. 직장에서 소위 잘 나간다고 하는 사람은 곱지 않은 시선을 감수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 또 돈을 많이 번 사람은 재수가 좋았다거나 돈을 밝히는 스타일이라는 등 오해를 받기 십상이다. 하지만 잘나가는 사람, 성공한 사람, 돈이 많은 사람들을 모든 사람이 부정적으로 보는 것은 아니다. 그런 사람을 헐뜯는 사람은 대부분 열등감에 사로잡힌 사람들일 뿐이다. 당신은 혹 직장에서 잘나간다고 하는 사람을 시기해본 적은 없는가. 또는 같은 또래의 사람이 나보다 몇 배 많은 돈이 있다는 사실을 알았을 때 부정적인 시각을 가져 보지는 않았는가. 그런 경험이 있었다면 가슴에 손을 얹고 돌이켜보라. 정말 문제가 있는 사람을 사실대로 본 것 인지 아니면 상대방의 장점을 인정하고 싶지 않아 일부러 부정적인 태도를 취한 것 인지. 아마도 후자인 경우가 많을 것이다. 그렇다고 자책할 필요까지는 없다. 그게 우리사회가 갖고 있는 이중성이기 때문이다. 간절히 원하면서도 정작 이미 갖춘 사람을 부정하는 것이다. 짝퉁이란 명품을 모방하여 진품처럼 만든 불법 모조품을 말한다. 디자인과 색상 등 시장에서 검증된 제품을 타깃으로 한다. 이는 당연히 법적인 문제가 있다. 하지만 소비자에게는 나름대로 매력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그림 중에 임화라는 게 있다. 명화(名畫)를 보고 베낀 그림을 말한다. 남의 그림을 단순히 시기대상으로서가 아니라 따라하기 대상으로 받아들인 것이다. 진품 이상의 명성을 찾을 수야 없겠지만 분명히 가치는 있다.. 공부도 마찬가지고 돈도 마찬가지다. 공부 잘하는 사람을 시기할 게 아니라 오히려 그의 방법과 노력을 배워야 한다. 우등생이 되는 비결이다. 돈이 많은 사람을 무작정 부정적인 시각으로 대할 게 아니라 다가가서 어떻게 어떤 철학과 방법으로 부자가 되었는지 숨은 비법을 배워야 한다. 분명 그가 부자가 되는 과정에는 남다른 노하우가 있기 마련이다. 하지만 엄청난 비법을 배우려 하면 큰 오산이다. 줄기세포 이론처럼 새로 개발된 부자이론이나 왕도라는 게 있지 않기 때문이다. 아마도 고작해야 이런 것들일 것이다. 부부가 돈을 어떻게 관리하는지 신용카드를 어떻게 사용하는지 그리고 어떤 방법으로 투자하는지 등 말이다. 어떤 금융상품을 왜 이용하는지도 중요하다. 부자가 되는 비법은 멀리 있지 않다. 바로 당신의 생활속에 숨어 있다. 어떻게 구슬을 꿰어 사용하느냐가 문제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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