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에 의한 성추행사건이 자주 일어나는 요즘.
대한민국 남자로서 고통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계단을 오를때는 항상 시선을 아래다 두어야 하고요, 간혹 내려오는 사람과 부딪히는 일도
빈번하게 일어나죠. 치마를 입은 여성이 앞서 계단을 오르거나 내려오면 단지 시선을 위로
향했다는 이유로 간혹 변태취급 받으니까요. 즉 남자는 계단에선 위를 볼 권리(?)가 사라지는
거죠. 버스에선 더욱 심하죠. 승객들로 가득찬 버스, 한손엔 가방을 들고 한손으로 손잡이를
잡고 힘들게 중심을 잡고 있는 상황. 사람들끼리 부대끼고 흔들리고 하지만, 간혹 주위에
여성이 있다면 초긴장 상태입니다. 버스 흔들린다는 이유로 몸이라도 부딪히면 이건 진짜
현장범으로 오해받기 쉽죠. 전에 한번은 가방을 들고 버스를 탔는데 제 옆에 여성분이
서 계셨는데, 제 가방과 그 여성분의 치마끝이 교묘하게 일치하는 바람에 의도하지 않게 치마를
살짝 들어올려버린거죠. 아침부터 추행범 취급받고 학교 간적이 있었답니다.
그 후론 버스에서 옆에 여성분 서계시면 가방은 어깨에 걸고 두손으로 손잡이를 잡죠.
여기서 억울한건 왜 여성분은 버스 흔들리면 막 부딪히고, 오히려 아예 기대버리는 사람도 있죠.
그때는 정말 팔 끊어질듯 합니다.
학교에서 간혹 여학우들이 어깨를 치거나 간혹 엉덩이를 치면, 이건 우정의 상징이고,
남학우들이 그런 행동을 하면, 에로틱으로 변해버립니다.
얼마전 한 후배에게 " 계단오를때 짧은 치마입은 사람이 앞에 오르고 있으면, 어떡하냐? 봐야하냐
아니면 바닥보고 올라가야 하냐?" 고 묻자, 원래 그런 상황에선 남자가 먼저 계단을 올라가주는게
예의라고 합니다. 그럼 반층위에 오르는 여성이 있으면 열심히 뛰어올라가 따라잡으라는 말인데..
또 한번은 강의실에서 후배가 엎드려 자고 있었는데, 속옷이 보인겁니다. 그래서 저는
"야 속옷보인다. 신경좀 써라" 했더니 뭘 그런걸 보냐고 화를 내더군요. 아니 그러면 내앞에서
엎어져 잠을 자지 말던가. 난 신경써줘서 한 얘긴데 억울했습니다.
그냥 요즘 일어난 상황들에 대해 오해받아 억울해서 올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