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집안에도 웰빙이 스며들었다. 4일까지 서울코엑스에서 열리는 제11회 ‘2005서울리빙디자인페어’는 ‘자연친화적인 라이프 스타일’을 뜻하는 ‘에코-에코(ECO-ECHO)’를 올해의 주제로 정했다. 200여 국내외 참가업체들이 꾸민 6000여평의 공간은 자연의 숨결을 고스란히 간직한 채 아름다움을 실내로 가져왔다. ‘2005디자이너스초이스’에서는 김영옥, 오석규, 장순각, 정규태 디자이너 등이 참여해 에코 스타일을 선보였다. ‘휴(休)’를 주제로 한 김영옥 디자이너는 “똑같고 편리해진 집은 공간에 대해 기억할 수 있는 부분을 적게 만든다”며 자갈 새 둥지 등 자연 소재를 가져와 집을 공간, 사람에 대한 기억으로 재해석한다. 오석규 디자이너는 명상을 주거 공간으로 가져온다. 물이 흐르는 수벽 등을 통해 공간에 대한 경계를 무너뜨릴 뿐 아니라 소리 빛 등을 통해 감성 디자인을 추구한다. 장순각 디자이너는 영상디자인인 모션 그래픽을 이용해 3차원의 공간을 뛰어넘어 무의식의 세계로 이동한다. ‘락(樂)’을 주제로 한 정규태 디자이너는 자기 찾기로 공간을 재구성한다. 차가운 유리, 오래된 나무, 빛 바랜 스틸 등으로 적절하게 조화를 이뤄낸 정 디자이너는 옛 것과 새로운 것에 대한 교합점을 찾아낸다. 참신한 인테리어를 시도한 디자인 제품들을 선정한 에디터스 어워드 대상에는 GS 건설의 자이관이 선정됐다. 스타일리스트 신경옥씨의 친환경 디자인 개념이 돋보여 대안공간의 이미지를 잘 표현했다는 평이다. 인상 깊은 공간상에는 길과 마당 목재를 순수한 느낌으로 활용한 쌈지길, 화려하고 다채로운 꽃의 이미지를 공간화한 시아(사진), 중국 앤티크 가구의 성격을 사각형, 원형의 독특한 공간으로 표출한 아시안데코가 각각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