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을 영접하는 지혜
오늘 난 죽을뻔했다.... 우리의 짧은인생, 아주 한순간에 끝날수도 있다는걸 알았다.
오늘 오후 1:30경 난 점심시간을 마치고, 내 한의원이 있는 Medical Building으로 Jaywalk(무단횡단)하던 중이었다. Jaywalk하기전에 난 20여미터 떨어진 신호등을 꼭 check하는데, 오늘도 그리했다.
근데, 건너려고 하는중.... 세단이 나를 옆에서 정통으로 받었다.
아차하는 몇초의 순간..... 정적이 흐르고, 차를 봤을때, 조수석의 놀란 아줌마가 입을 가리고, 어안이 벙벙한 매우놀란 표정이었다. 내가 죽었는줄 알았나 보다.... 차의 범퍼가 찌그러지고, 차의 앞유리창이 완전 박살났다.. --;
사람들은 모여들었고, 난 훌훌 털고 일어나서....i m fine i m fine을 반복했다. nono u got hit pretty HARD!!, look at the CAR! we r getting ambulance..... 난 괜찮다 했지만, ㅋ.... 병원앞이라서, paramedic이 바로 왔고, 경찰도 왔다. 무조건 emergency로 거의 반강제로 끌고가듯 했지만, 난 내자신이 Dr.라고 밝히자... 약간 놀라며 주춤하더라. 그리고 난 2시에 appointment가 4명 있어서 가야만 한다. 지금 fracture는 없으니, 나중에 emrgency에 가기로 agree하고 왔다... 경찰도 report하지 않기로 했다. 닌 jaywalk한것이 내잘못이라 했고, 운전자가 할아버지신데, 솔직히 돈이 없어보이더라.
걸을때마다 통증이 욱신욱신 내 왼쪽 무릎으로 왔다. 하지만 난 걸어갔고, 뛰기도 했다... ^^ 그리고 웃으며 내가 여러무술의 유단자라 괜찮다고 하니까, 경찰도 웃더라... ㅋ.....
한의원으로 올라왔다. 정신이 없었다. 진료준비를 해야하는데, 넘어지면서 팔꿈치레 scratch가 심하게 왔고 피가 흘렀다. polysporin을 바르고, 패치를 붙였는데도, 가운위로 피가 약간 묻었고, 난 환자들에게 방금 교통사고 당했다 했다. 나보고 괜찮냐고, 선생님이 아프시면 안된다고 했다..... 난 웃으며, 제가 운동한게 드뎌 덕을 보는군요... ^^ 그리고, 한의사는 한방으로 다스린다고, 어혈이 잡히기전, 약을 먹으면 후유증이 없다고 하며, 한약도 먹었다. 그리고, 일침법.... 비방의 일침법으로 양* 혈을 사하자, 정말 통증이 조금 없어지는거다.... 정말 놀랐다.
건너편의 의사를 보았지만, 간단한 physical test와 scratch한 상처를 보고 tetanus shot을 맞았다.
그리고, 나랑 친분이 있으신 원장님과 통화했다. 나보고 바보 라더라. 보험금이 나올텐데, 무슨 침같은 소리를 하냐고..... 무조건 아프다고 죽겠다 하란다... ICBC하고 잘 되면 10만불이 나온단다. ㅋ
난 에.... 그할부지 돈 없어 보이던데.... --; ㅋ ....
emergency에 가서 X-Ray도 찍었지만, 역시 문제는 없었다.
집에와서 구척등의 약재를 사용한 약재반신욕을 했다.
그리고 난 밤새 '양*'혈을 사할것이다... ㅋㅋㅋ
난 참 재미있는 놈이다. 정말 공부밖에 모르는거 같기도 하고.....
환자 낫는 재미에... 새로운거 알아가는 재미에 산다.
그게 나다..... 오늘 난 죽을수도 있었다. 크게 다칠수도 있었다. 평생휠체어신세를 졌을수도 있었고, 경찰에게 엄살을 피웠으면 보험금을 탈수도 있었다. 하지만...... 정말 그 몇초의 순간 찰나의 순간... 난 생각했다.... '잉? 뭐야?'ㅋ 훌훌털고 일어나고 여러관절을 굴신했을때, 나는 fracture는 없는것을 확인하고 행복했다. 그리고, 2시에 환자들 있으니까 여기서 너무 지체하면 안되겠다. 그생각밖에 없었다..... 그리고, 난 절룩이며 내 한의원으로 뛰어갔다....
그리고, 내가 연구하는 새로운 침법, 의술을 내몸에 적용할 생각에 들뜨기 까지 했다.... --;
난 대체 뭘까? 나대신 차가 다 일그러지는 큰사고였는데....
오직 내머리속엔 한의학, 한의원..... 그리고.... 뭘까.....
난 오늘 아마 밤새 여러생각을 할것이다. 내가 살아온것.... 살아갈길....... 한때 운동에 미친적이 있다. 캐나다와서 10년은 운동에 미쳤었다. 운동안했으면 의대갔을것이다. 얼마전까지 난 내가 무술을 시작한것을 너무 후회했다.... 날 다혈질로 만들고, 많은 politics로 내게 엄청난 Stress를 줬던 무술..... 내 학업을 늦추고, 내의사로서의 소성의 시간을 늦췄던 무술....... 중국무술을 하면서 익힌 경기공.... 합기도의 낙법.... ㅎ...낙법아녔으면 진짜 크게 다쳤을것이다.
털고 일어나 내가 멀쩡함을 알았을때, 난 나도 모르게 내가 합기도 블랙벨트라 괜찮다며... ㅎ... 하고 웃으며 말했다.....
내가 살아오면서 정말 여러가지 방면에 노력을 많이 쏟았다. 그 노력이 헛거였다고 생각했지만...... 그게 아녔구나.
난 열심히 살았구나.... 내가 그리 땀흘려 했던 무술, 기절하면서.... 혼자 열심히 연습도 하고... 극기하던 무술..... 날 다혈질로 만들던 무술.... 성격 급하게 만든 무술....
그 무술이 날 오늘 살렸다. 결국 난 헛살지 않았다.
열심히 노력하며 정진했다. 내가 오늘 죽지 않았기에, 열심히 한 운동덕분에 살았다.....그래서 오늘도 많은 환자가 내 진료에 감사했고, 나의 무사함을 진심으로 바랬다.
비록 지금은 무술을 안하지만, 내 노력 내 혼신은 it's still here~ inside of me... ^^
내가 나이가 든다는것도 느낀다....
죽음.... 죽음은 찰나의 순간이다. 언제 죽더라도, 부끄럼이 없는..... 그런마음으로 정진해야겠다.
-Dr.Spenc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