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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의 모든것을 잃은 우리엄마..

효녀됩시다 |2006.07.03 11:51
조회 4,303 |추천 0

글 읽다가,,저도 저희 부모님 생각이나서 글 써봅니다

글재주가 없으니 이해 해주세요..

지금은 일반 회사를 다니며 열심히 적금들고 돈 모으며 살고있는

25살 여자입니다.

저희 부모님 생각만 하면 눈물이 나요..

모든 이들이 그렇겠지만요.

우리 아주 어릴적시절엔 무지 가난했지요

엄마 전라도에서 서울로 시집오시고

시누이 둘,,을 데리고 사셨데요..

너무너무 가난해서 아빠 엄마 ..리어커 안에 신문깔고 주무신적도 있구요(얘기로들었음)

먹을게없어서 우릴 소 젖 바로 짠거 만 먹였구,그래두 이거나마 다행인거긴하지만요.

첨부터 가난했던건아니래요.

과수원도 가지고있었는데 모두 친 할머니 할아버지께서 팔아치우고,빛만 남긴거죠.

큰아들 큰아들 하는거 ,꼭 행사에 큰돈나갈때만 큰아들타령이고

모든 이득의 몫은 고모들에게로...

그래두 저희 언니 태어날당시만해도 어느정도 살았는데

저를 가졌을땐 찟어지게가난해서 임신한 엄마가 제대로 먹지도 못하셨데요

그래서인지 지금 까지도 무진장 얇은 뼈를 가지고 있죠 제가..

여튼 그렇게 고생하시고 10년만에 아파트를장만하셨어요...

정말 그렇게 고생하시었고 절대 나쁘게 살지 않으신 분들인데..

왜 하늘은 그리 불공평할까요.

저 중학교때 집도 나가봤구요,,소위 일진이라는 친구들과도 어울렸어요

ㅎ 짐 생각하면 아주 철딱서니가 없었네요.

엄마는 학교정문에서 저를항상기다리시고 제손을 잡고 집에 가셨어요

딴데로 셀까봐,,

하루는 엄마있는거 보구 담넘어 도망을갔어요

아마도 몇시간은 저를 기다리셨겠지요?

그렇게 매일 속을썩였는데,고등학교때 정신을차리고 평범하게  학교다니며

부모님께 잘하려고 마음먹었는데. 엄마가 암이래요

자궁암,,,많이울었어요, 외할머니는 저를 무척 싫어하세요  다 저때문이라고..

그래서 더많이 노력했어요,,정말 부모님께잘해야겠다고..

그런데 이번엔 유방암이라네요...저희엄마 가슴한쪽이 없으세요

목욕탕가면 사람들이 쳐다보지만 그래도 전 챙피하지않아요..

자궁도 없고,,가슴 한쪽도 잃으시고..

굵은 철사같은걸로 봉합해놓은 가슴을모며 한없이 눈물을 흘렸어요,,

거기다 하지 정맥류가 너무심해서 매일밤 고통스러워하시던엄마

정맥류수술도 20년만에 하셨어요,,

엄마몸이 칼자국이 엄청많아요,, 

폐경이오고 갱년기가와도 자궁이없으셔서,,알지도못했고...

갱년기오면 정말마니 우울해진다던데...많이 힘드셨을텐데 ...

그래도  한눈한번 안 파시고 정말 가정적으로 사시는 아버지,,

고생의 끝이 보이지가 않네요

지금 어느정도 평범하게 살고있긴하집만,,저희부모님..막노동 못지않은 일

하시는것도 이젠 연세가 드셔서  많이 힘들어하시드라구요,,

돈아끼신다고 여행가셔도 차에서 주무시고,

두분이서 맛난거 드시고 오시라해도  굳이 굶으시고  맛난건 집으로 사오시구,

25살까지 돈한푼 제대로 모은것없는 제가 너무나 밉습니다.

아버지께서도 어릴때하도 할아버지께 맞으셔서 귀 한쪽이 안들리세요

그래도 서울대학교란 학벌을 가지고 계시는게 저는참 자랑스럽습니다..

귀 만 아니였어도 이렇게 고생하진 않으실텐데.....

하지만 저희식구 불행하단생각은 단 한번도 한적이없어요,,

부모님께서 제 기억으로 싸우신적이 딱 두번밖에 없을정도로

금술이 좋으시거든ㄴ요,,,아빠랑 둘이 술한잔 하는것도 행복하구요

늦동이 남동생 재롱부리며 웃음꽃피는 우리집도 너무행복하구요

엄마머리 파마해드리고 어꺠 안마해드리는것도 너무행복해요

이렇게 할수있는 식구가 있다는게 너무 행복해요

이번에 큰맘먹고 엄마아빠 모시고 캐리비안베이를 갔어요,,

수영복이란걸 평생 처음 입어보신 울엄마 너무 좋아하시더라구요,,

그러면서도 게속 비쌀텐데,,걱정하시는 엄마아빠,,

우리 친구들만나서 먹는술값몇번 아끼면 해드릴수 있는건데

이제서야 해드린게 정말 죄송합니다..

이제 결혼하면 이런것도 많이 그리워지겠죠?

부모님 저희 곁에 있을때 정말 효도합시다

이젠 저희가 고생 안시켜드릴께요

사랑합니다 엄마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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