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후미진 골목길속 인간한마리....
끄집어내어 똥구멍 핥아주며 마음을 사로잡다.
수집한 마음뭉치 일곱개째........
오늘 수집한 일곱개의 마음뭉치는
휴대폰속 썩은 창고에 저장되어
활용되어질 날을 기다리며 열을지어 늘어선다.
하지만.
갈수록 세련되어지는 마음콜렉터들의 마음역시
또다른 마음콜렉터들의 수집대상일 뿐이고.
분을쳐바르고 웃고있는 그들의 마음은 언제나 울고있었다....
언제 수집당할지 모른다는 두려움은
그들을 더욱더 두렵게 만들고
두려움을 이기기위해 또다른 마음을 사로잡기위해 사지를 뻗는다.
'누구에게 마음을 주어야 하는가?'
'누구에게 마음을 받을수 있는가?'
가능하기는 할까?
유감이지만.
오늘도 미친세상은 새로운 마음콜렉터들을 생산할수밖에 없고
제조된 마음콜렉터들은 미친세상의 로보트가 되어
구멍난 보따리에 가냘픈 마음들을 꾸역꾸역 집어넣는다.
흘러나오고 채우고. 흘러나오고 채우고.흘러나오고 채우고.
수명이 다한 마음콜렉터들은
고철덩어리가 되어 폐기장에 버려진다.
'상처주기 시작하다 상처받는 법을 배우게되는 마음콜렉터들'
'상처받기 시작하다 상처주어야 함을 깨달아버린 희생자들'
초록색 지구별이 갈수록 미쳐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