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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식탁 최고의 보약 `마늘

김동순 |2006.07.25 11:29
조회 410 |추천 1

토실토실한 마늘이 제철을 맞는다. 햇마늘은 매운맛이 덜해 고기쌈에 생으로 얹어 먹어도 달고 고소하다. 제 맛이 오른 햇마늘 수확 철을 맞아 마늘요리 전문점뿐 아니라 일반 레스토랑에서도 마늘요리 준비가 한창이다.   

 

마늘요리가 인기인 데는 건강에 좋다는 사실이 한몫한다. 일례로 지난 2002년 시사 주간지 은 마늘을 세계 10대 건강식품 중 첫 번째로 꼽았고, 는 뉴밀레니엄을 앞두고 지난 1,000년간 ‘최고의 식물’로 마늘을 선정했다.  

 

특유의 냄새 때문에 찬밥 신세를 면치 못하던 마늘이 세계인의 건강 지킴이 역할을 하게 된 것이다. 마늘의 중요성이 널리 퍼지면서 마늘 특유의 매운맛과 퀴퀴한 냄새를 줄이고 그 효능은 살리려는 연구가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  

 

마늘의 매운맛을 없애는 비법을 요리에 응용한 곳도 있고 마늘 농축액과 마늘잼, 마늘드레싱 등 새로운 소스를 개발해 손님을 끄는 집도 대폭 늘었다. 한창 맛있는 햇마늘요리로 여름을 대비해 기운을 북돋우고 마늘 냄새 잡는 비법도 셰프에게 듣는다.

흡혈귀도 반한 마늘의 맛  

[매드포갈릭] 

 

하루에 사용하는 마늘 양만 20~30kg에 달하는 매드포갈릭. 40여 종의 이탈리안 푸드가 모두 마늘로 만들어진다. 마늘을 단순한 향신료로만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요리의 주재료로 활용한다.  

 

봄에 출시한 신메뉴 중 가장 인기 있는 스노잉갈릭피자는 마늘 위주의 토핑이 돋보인다. 마치 피자 도에 눈이 내린 듯 얇게 슬라이스한 마늘이 듬뿍 뿌려져 나온다.  

 

마늘 마니아가 가장 선호하는 메뉴는 다진 마늘, 통마늘, 구운 마늘 등 온갖 종류의 마늘이 듬뿍 들어간 갈릭스테이크. 갖가지 마늘을 마늘기름으로 조리해 강한 마늘향이 특징이다. 

▒ Infomation 

02-546-8117 | 11:30~02:00 | 주차가능 | 갈릭스노잉피자 1만4800원, 마늘 경단이 곁들여진 텐더로인스테이크 2만8800원, 카프레제샐러드 1만4800원 | 지하철 압구정역 2번 출구에서 갤러리아백화점 방면 200m

:: 마늘 냄새 이렇게 잡았다!  

껍질 벗긴 마늘을 소금과 안초비, 월계수 잎 등을 넣고 매리네이드한 다음 올리브오일에 튀겨서 매운맛과 향을 없앤 후 사용한다. 

 

▶ 꼭 맛봐야 할 추천 마늘요리 

- 갈릭허그스테이크  

주머니 모양으로 만든 스테이크에 마늘을 듬뿍 채워 넣어 조리해 고기를 한 입 먹으면 마늘 향과 즙이 입 안 가득 퍼진다. 매운맛은 스테이크에 뿌린 치즈크림소스가 부드럽게 감싸준다. 2만8800원 

 

- 홍합찜요리  

홍합에 고추와 마늘을 듬뿍 넣어 얼큰한 맛을 좋아하는 우리 입맛에 잘 맞는다. 와인과 토마토소스를 섞은 소스에 졸여내 불그스름한 색이 침이 고이게 만든다. 성인 둘이 먹어도 될 만큼 양도 푸짐하다. 1만4800원 

 

- 드라큘라킬러  

안초비와 올리브오일에 육쪽마늘을 물렁물렁해질 때까지 익혀내 치아가 약한 노인이 먹기에도 좋다. 진한 퐁뒤소스를 듬뿍 찍어 바게트와 먹으면 통마늘의 달콤함에 매료된다. 8400원

중국식 고급 마늘요리와 와인 한잔  

[달과 6펜스] 

 

수준 높은 퓨전 중국 요리의 맛은 서울 신라호텔 중식당에서 10년간 근무한 류재호 실장이 책임진다. 다소 느끼할 수 있는 중국 요리는 깔끔한 맛을 내는 마늘과 궁합이 잘 맞는다. 

 

마늘삼겹살찜은 적당히 기름기가 도는 삼겹살에 단호박과 향신료를 넣고 두 시간 가까이 쪄낸다. 마늘 다진 것과 마늘편을 함께 튀겨내 만든 소스를 얹어 곁들여 먹으면 삼겹살의 느끼함이 싹 사라진다.  

 

일품 마늘두부는 모두부를 으깬 후 갖은 양념을 하여 35분간 쪄낸다. 찐 두부를 식힌 후 다시 잘라 튀겨내는데  전분소스와 마늘편 튀긴 것이 어우러져 밋밋한 두부의 맛을 업그레이드해 준다.

▒ Infomation 

02-515-4646 12:00~22:00 가능 마늘삼겹살찜·일품마늘두부 각 2만4000원, 마늘해삼볶음 3만5000원, 중새우마늘찜 (8마리) 2만4000원 성수대교 남단 사거리에서 도산공원 방향으로 100m 직진, 알도꼬뽈라빌딩 7층

:: 마늘 냄새 이렇게 잡았다!  

마늘을 기름에 살짝 튀겨내면 특유의 향이 사라지고 바삭한 스낵 형태가 되어 먹기 좋아진다. 단, 튀길 때 기름이 너무 뜨거우면 마늘에서 쓴맛이 나므로 적당한 온도에서 살짝 튀겨내야 한다. 

▶ 꼭 맛봐야 할 추천 마늘요리 

- 마늘볶음왕새우  

후추의 매운맛과 식초의 새콤함이 가미된 소스가 튀긴 새우의 느끼함을 없애 준다. 튀긴 마늘의 바삭함과 쫄깃한 새우살의 씹는 맛이 좋다.  

(1마리) 1만1000원 

 

- 마늘해삼볶음  

끓는 물에 불린 해삼과 죽순, 양송이 등 갖은 채소가 어우러져 별미다. 닭 육수와 굴소스를 넣어 볶아낸 후 마늘편을 곁들여 먹으면 술안주로 먹기에도 그만이다. 담백한 맛이다. 3만5000원 

 

- 껍데기째 먹는 꽃게요리  

바삭하게 튀긴 마늘소스로 버무린 꽃게튀김은 껍데기까지 남기지 않고 먹을 수 있는 게 특징이다. 매콤하게 볶아낸 마늘소스를 곁들여 입맛이 없을 때 먹으면 좋을 별미다. 1만8000원

마늘즙이 삼겹살에 쏙쏙  

[돈스테이션] 

 

생고기에 다진 마늘을 앞뒤로 잘 발라 2~3일간 숙성시킨 마늘삼겹살. 마늘즙이 고기에 스며들면서 육질이 연해지고 돼지고기 특유의 누린내가 없어진다. 노릇하게 구워낸 삼겹살은 부드러우면서도 깔끔한 맛이 일품이다.  

 

따로 마늘을 구워 먹을 필요도 없고 고기 맛도 살려주니 일석이조다. 마늘을 먹지 않는 사람도 고기에 마늘향이 은은하게 배어들기 때문에 거슬리지 않고 먹을 수 있다. 기름기가 쏙 빠진 고기에 마늘의 짭짤한 맛이 어우러져 기름장에 찍어 먹지 않아도 될 만큼 간도 알맞다. 

▒ Infomation 

02-822-9233 | 17:00~02:00 | 주차가능 | 마늘삼겹살·돼지왕갈비 각 7000원, 김치말이국수 3000원 | 흑석동 중앙대학병원 맞은편 삼거리 신한은행 옆 건물 1층

:: 마늘 냄새 이렇게 잡았다!  

마늘과 생강을 함께 갈아서 약한 불에 졸인 후 2~3일간 숙성시킨 소스를 사용한다. 끈기가 느껴질 정도로 졸인 소스는 매운맛보다는 단맛이 돌며 고기에 발라 구우면 고기 맛과 섞여 전혀 냄새가 나지 않는다. 

 

▶ 꼭 맛봐야 할 추천 마늘요리 

- 김치말이국수  

고기를 먹은 후 시원하게 입가심할 수 있는 김치말이국수. 마늘을 많이 넣어 만든 김치국물에 알맞게 삶아낸 국수 면발의 조화가 기막히다. 얼음을 동동 띄운 차가운 국물 덕에 정신이 번쩍 난다. 3000원 

 

- 돈스테이션쌈밥  

갖은 채소를 먹을 수 있는 쌈밥에는 통마늘이 통째로 제공된다. 알맹이가 단단하고 맛이 좋은 국산 육쪽마늘만 사용해 신선한 쌈밥의 맛을 더한다. 마늘종, 마늘장아찌 등 함께 나오는 마늘 반찬이 다양하다. 8000원 

 

- 고추장삼겹살  

직접 담가 사용하는 고추장에 마늘이 빠질 수 없다. 돼지고기 누린내를 잡는 데는 뛰어난 품종의 마늘을 듬뿍 갈아 넣는 데 비법이 있다. 7000원

마늘을 곁들인 캐주얼한 중국 요리  

[재키스키친] 

 

‘세계 유명 영화배우 청룽(Jackie Chan)을 테마로 한 이벤트 레스토랑’이라고만 소개하기엔 아까울 만큼 기본기가 갖추어진 음식을 선보인다. 마늘요리 중 인기 메뉴는 페퍼갈릭안심볶음.  

 

갖은 양념에 재어놓았던 부드러운 돼지고기 안심을 파기름과 마늘소스에  볶아낸 것으로 많이 먹어도 질리지 않는다. 푸짐한 양으로 가족 단위 손님에게 인기 있는 몽골리안 치킨은 베이징 덕에 마늘소스가 흠뻑 배도록 두 번 칠한 것.  

 

오븐에서 세 시간 정도 구워내면 껍질은 바삭하고 속살은 쫄깃하다. 곁들여 내는 튀긴 마늘과 함께 레몬소스에 찍어 먹으면 새콤한 맛이 입맛을 돋운다.

▒ Infomation 

02-541-2994 | 12:00~23:00 | 주차가능 | 페퍼갈릭안심볶음 2만5900원, 몽골리안치킨 2만1900원 | 학동 사거리 나이키 매장 뒤

:: 마늘 냄새 이렇게 잡았다!  

양파·대파·생강 등을 튀겨 우려낸 파기름이 비법. 통마늘이나 얇게 썬 마늘을 파기름으로 볶아내면 강한 알리신 향이 날아간다. 이렇게 조리해낸 마늘은 매운향이 살짝 감돌아 특별한 조미료 없이도 음식의 간을 맞추는 역할을 한다. 

▶ 꼭 맛봐야 할 추천 마늘요리 

- 마늘소스시금치볶음  

새우를 끓여낸 육수에 미리 데쳐둔 시금치를 볶아낸다. 마늘을 갈아서 볶은 기름을 넣기 때문에 집에서 한 것 같은 시금치나물 맛이 난다. 1만3900원 

 

- 프라이드갈릭치킨  

생닭에 마늘과 두반장소스를 함께 발라 튀겨내 매운맛이 살짝 감돌며 깔끔하다. 여기에 마늘편까지 곁들여 먹으면 소금 없이도 간이 적당하다. 1만6900원 

 

- 마늘소스그린야채볶음 

마늘소스시금치볶음처럼 새우 육수에 마늘기름을 넣어 맛을 낸 채소볶음. 청경채, 시금치 등 갖가지 싱싱한 채소로 싱그러움이 물씬 느껴진다. 샐러드 대용으로 먹기에 알맞다. 1만39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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