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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에 관한 고찰.

유영수 |2006.07.25 11:54
조회 21 |추천 0

사랑...

 

그 이름만큼 극과 극을 달리는 이중적인 의미를 가진 단어가 또 어디 있으랴.

난 지금 사랑에 대해 진지한 고찰을 가져보고자 한다.

우리가 너무도 쉽게, 때로는 너무도 힘겹해 내뱉는 '사랑해' 라는 의미는 무엇으로 다가왔고, 어떻게 해석해 내었는가.

이 글을 읽는 그대에게, 동시에 내 자신에게 반문해 본다.

내 대답을 먼저 던져보겠다.

지금까지 내게 있어 사랑은 정말 위대한 것일때도 있었고, 정말 하 찮은 것일때도 있었다. 진정 엄숙하고 경건한 의미에서 한 순간에 경박하고 천한 가벼움으로 추락하는 것을 나는 보았다.

자신의 모든 것을 희생해 상대에게 기쁨과 행복을 주어 사랑을 실현하고 있다 말하는 그녀, 상대의 구애를 받아들여 그녀의 마음을 외면하지 않는 동정어린 사랑을 말하는 그, 내 모든 인내와 상처 감수하며 그녀를 위해 최선을 다한다는 자기만족감에 사랑을 말하는 그들, 혼자 있는게 두려워 누구든 가리지 않고 의지하며 기대며 사랑을 행하는 그녀들.

이들의 사랑 중 그 무엇이 진정한 사랑이며, 무엇이 가식적 사랑인가. 사랑이라는 같은 이름 아래 행하는 그 모습은 천차만별이며 그 의미 또한 경중의 차이는 분명 있을 것이다.

사랑이라고 다 같은 사랑은 아니다.

내 곁을 스쳐지나간 여인들의 사랑은 숭고한 종교적의미로써 까지엄숙하고 경건 했다. 하지만 세월이 지나면서 그 끝에 다다르면 참을 수 없이 천하고 경박한 속물적인 사랑으로 변질되어 갔다.

시작은 창대했으나, 끝은 미약하기만 했던 나의 사랑.

종교적 문구를 역으로 인용해야 표현 되는 내 사랑은 이렇듯 극과 극을 달리는 이중적 의미의 산물이었다.

하지만,,,그렇지만,,,

내가 지금 사랑이라는 의미에 이렇듯 가슴 아파하는 것은 지나간 내 여인들의 과오 때문이 아니다.

내 스스로 지금까지의 사랑의 약속과 맹세를 깨뜨렸고,

열정적으로 앞뒤 안가리고 내 혼을 모두 불태울 수 있는,

그래서 정말 사랑때문에 죽을 수 있다 말하는 그런 사랑을 못해봤기 때문에 난 지금 너무도 가슴이 아프다.

지금 난, 늦은 내 나이 이십대의 끝자락에서

사랑을 하고 싶다.

지금까지의 후회는 모두 지우고,

새로이 처음부터 다시 써내려가는 첫사랑을 하고 싶다.

 

길고 긴 장마가 끝나가고 숨막히는 무더위가 시작될려는 요즘,

문득 지난날의 풋사랑을 떠올려 보았다.

이제 그대가 말할 차례이다.

그대가 지금 하고 있는 사랑은 어떤 의미로

우리에게 말할 수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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