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슬림폰 경쟁이 마침내 DMB폰으로 옮겨졌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7월 말 13.5㎜의 슬라이드형 위성DMB폰을 출시하는 것을 필두로 LG전자가 조만간 9.9㎜ 두께의 카드형태 지상파DMB폰을, 팬택계열과 KTFT 역시 초슬림 DMB폰을 각각 개발해 잇따라 출시할 예정이다.
지금까지 DMB폰의 보급을 가로막는 이유는 크고 무겁다는 것과 가격이 비싸다는 점이 지적돼왔다. 이에 휴대폰 업계는 일제히 초슬림 DMB폰 개발에 뛰어들었고 3분기부터 크기와 무게를 줄이고 가격을 내린 DMB폰을 출시할 예정이다.
LG전자는 해외에 이미 출시된 카드폰(KG99)에 지상파DMB를 내장할 예정이다. 외신을 통해 '초콜릿폰'의 디자인을 이어받았다는 평을 받고 있는 KG99는 9.9㎜의 얇은 두께에 초콜릿을 연상케 하는 독특한 디자인을 갖고 있다. 블루투스, MP3, 카메라, 마이크로SD 메모리 슬롯을 내장하고 있다.
LG전자는 KG99에 QVGA급의 광시야각 LCD를 내장시키고 지상파DMB를 내장할 예정이다. 인기 제품으로 자리잡은 광시야각 지상파DMB폰(LG-KB1500)의 뒤를 이어 DMB제품군에서 비교 우위를 확실시 하겠다는 의도다.
삼성전자는 슬라이드형 위성DMB폰 중에서 가장 얇은 13.5㎜의 두께를 가진 SCH-B500을 SK텔레콤을 통해 곧 출시할 예정이다. 200만 화소 카메라를 내장하고 마이크로SD 메모리 슬롯을 갖고 있으며 '스킨'에 내장된 블랙UI를 비롯한 다양한 첨단 기능을 내장하고 있다.
휴대폰 제조사의 한 고위 관계자는 "크고 무거웠던 기존 DMB폰의 단점을 '초슬림'으로 해결하면서 DMB폰이 크게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며 "지상파와 위성을 합쳐 놓은 '듀얼DMB'와 '초슬림DMB폰'들이 늘어나며 DMB 시장 전체가 크게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