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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공주’ 미칠이 패션에 미치다

배민경 |2006.07.25 20:06
조회 198 |추천 1
KBS2 주말연속극 ‘소문난 칠공주’에 젊은 여성들이 집중하는 이유는 따로 있다.

인터넷 검색창에 ‘미칠이패션’ 한 단어만 입력해 보자. 드라마 방영 직후부터 실시한 뉴스속보처럼 쏟아지는 질문들. 사진 캡쳐부터 장면이나 옷에 대한 구체적인 묘사까지 덧붙여져 ‘어디 옷이죠?’, ‘가방은 어디에서 협찬받은 걸까요?’, ‘미용실 가서 미칠이 헤어스타일을 하고 싶은데 뭐라고 말해야 할까요?’, ‘메이크업은 어떻게 한 걸까요?’….

극중 미칠이처럼 최정원 스타일 혹은 미칠이 스타일을 메인으로 내건 쇼핑몰까지 속속 등장하고 있다. 물론, 대부분이 스타일만을 표방한 짝퉁샵들이지만 ‘소문난 칠공주’에서 미칠이가 등장하는 장면은 짧은 한순간도 놓치지 않고 세심하게 분석되고 공략된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사랑스러운 써머 로맨틱 룩

미칠이 스타일은 단순히 옷으로만 표현되는 것이 아니다. 옷 한 벌만 샀다고 미칠이처럼 도발적이고 사랑스러워지기를 기대하지 말자. 헤어스타일부터 신발과 가방은 물론 손톱과 발톱까지 미칠이 스타일을 분석하고 자신의 스타일에 접목시켜 보자.

헤어스타일 굵은 웨이브는 경쾌하고 발랄한 분위기를 연출해 여름철 가장 인기를 끄는 헤어 스타일. 하지만 최정원이 직접 ‘폭탄맞은 헤어스타일’을 주문했다는 모 일간지 인터뷰 기사만 믿고 미용실에서 ‘폭탄’을 주문했다가는 대략 낭패다.

가장 정확한 것은 소문난 칠공주에 등장하는 최정원의 사진을 오려가는 것. 말로 ‘최정원 스타일’을 주문하거나 세팅펌, 디지털 펌이라고 이름을 명명하는 것보다 백 배 효과적이다. 최정원 헤어스타일의 관건은 머리 길이에 있다. 지나치게 길면 답답하고 무거워 보이고 짧으면 어줍잖은 아줌마 티가 날 수 있으므로 주의한다. 물론, 아침마다 젖은 머리를 끝부분부터 왁스로 세심하게 잡아주는 정도의 관리는 필수이다.

메이크업 올여름 미칠이 스타일을 고수하려면 피서 계획은 멀찌감치 미뤄두어야 할 것 같다. 한여름에도 티 하나 없이 새하얀 피부를 고수하려면 자외선 차단제와 화이트닝 제품으로 중무장을 해도 시원찮을 판이다. 여기에 화이트펄 제품으로 콧등과 볼, 이마를 가볍게 터치해 촉촉하고 투명한 피부톤을 표현해 준다. 광대뼈부분은 엷은 살구색 블러셔로 살살 굴리듯 자연스럽게 마무리한다.

유난히 우는 장면이 많이 등장하지만 울어도 울어도 흐트러지지 않는 메이크업을 고수하는 비결은 뭘까? 한여름 땀이나 물에 지워지거나 흘러내리기 쉬운 메이크업을 지켜내기 위해 미칠이 메이크업에서 힌트를 얻어보자.

눈이나 입술 등에도 파우더를 꼼꼼히 눌러 바르고 워터프루프 제품으로 차근차근 시간을 들여 아이라인과 마스카라를 완성한다. 여름철에는 숱이 많아 보이는 마스카라가 답답해 보일 수 있으므로 속눈썹 길이가 길어 보이는 롱래시마스카라가 훨씬 유용하다.

미니스커트와 레이어드 올여름 누구나 한 벌쯤은 욕심을 내는 데님 미니스커트. 심플한 데님스커트라면 상의는 레이스나 비즈가 겹겹으로 달린 로맨틱한 레이어드로 포인트를 준다. 반면 자체에 프린트와 컬러가 화려하다면 상의는 티셔츠와 볼레로, 혹은 베스트를 레이어드해 발랄하게 표현하는 것이 좋다.

최정원 스타일의 레이어드 공식은 로맨틱한 화이트 블라우스 혹은 티셔츠에 산뜻한 컬러의 탑 혹은 베스트를 매치하는 것. 복잡해보이지만 실은 옷 자체의 디테일을 심사숙고해 고른 흔적이 보인다. 귀여운 퍼프소매, 비칠 듯 말 듯 섹시한 시폰 소재에 주름이 많이 잡힌 셔링 블라우스, 현란한 레이스나 비즈로 장식한 티셔츠 등 디자인이 돋보이는 옷과 심플한 톱의 매치는 자칫 촌스러워 보일 수 있는 레이어드를 미칠이 스타일로 소화해내는 비결이다.

벨트와 에나멜구두, 토트백 진정한 패셔니스타는 소품까지도 완벽하게 신경쓰는 법. 미칠이 스타일에는 유난히 허리를 강조하는 벨트가 많이 등장한다. 화려한 옷이 많이 등장하는 만큼 벨트 자체로 포인트를 주기보다 심플한 디자인을 선택해 색상대비 효과를 노린다. 단, 벨트는 굵은 허리와 짧은 다리를 더욱 강조하는 역효과를 가져올 수 있으므로 선택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

올여름 유난히 인기를 끌고 있는 에나멜 구두 또한 미칠이패션에서 빼놓을 수 없는 아이템이다. 구두는 옷의 포인트 컬러와 비슷한 컬러를 선택해 전체적으로 통일감을 주는 것이 좋은데, 로맨틱한 디자인의 구두를 선택하면 전체적인 분위기를 더욱 살릴 수 있다.

커다란 빅백이 유행이라지만 올여름 로맨틱한 분위기를 고수하기 위해서라면 한손에 잡히는 토트백이 필수. 골드나 실버, 혹은 큐빅장식의 토트백은 컬러와 디테일이 화려한 옷에 무난하게 어울리는 포인트 아이템이 될 수 있다.

(사진 = `소문난 칠공주` 방송장면) [TV리포트 김지은 패션전문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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