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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 아가씨?
숙녀: 왜 새야?
새 : 추워요.
숙녀: 알아.
숙녀: 새야... 내 눈엔 아무 것도 안 보여.
새 : 모든 건 마음 속에 있는 거예요.
숙녀: 걱정이 돼.
새 : 아무도 우릴 보러 오지 않을 거예요.
숙녀: 아마 와도 우리가 못볼 지도 몰라. 네 눈엔 뭐가 보이니?
새 : 저 바깥쪽에 있는 것들이 보여요.
숙녀: 저 바깥쪽에 정확히 뭐가 있는데?
새 : 어른들이요.
숙녀: 그럼 우리가 소리 지르면 들을 수도 있겠다.
새 : 예, 소리를 질러봐야 할 거 같아요.
숙녀: 그러자, 새야.
숙녀 & 새: 도와 줘요. 도와 줘요. 우리 말 안 들려요? 여보세요! 도워 줘요! 여보세요, 나예요.
여보세요. 보여요? 보여요? 여기예요. 나나, 와서 데려가 줘요. 여보세요. 거기 누구 없어요?
여보세요....
숙녀: 우리 소리가 안 들리나 봐.
새 : 난 아가씨 소리가 들리는데.
새 : 나하고 같이 가지 않을래요, 아가씨?
숙녀: 그래 주겠니, 새야?
숙녀: 너는 늘 내게 잘해 주는구나. 넌 내 친구니까.
새 : 애는 쓰지만... 실수할 때가 많아요.
숙녀: 나나가 그러는데, 우린 다 실수를 한데.
새 : 한 번 더 소리를 질러봐야겠어요.
숙녀: 그래 새야 한 번 더 소리 질러 보자.
숙녀 & 새: 도와 줘요! 우릴 도와 줘요! 어서요! 도와 줘요! 여보세요! 도와 줘요! 도와 줘요!
길을 잃었어요.
숙녀: 사람들 눈엔 우리가 안 보이나 봐.
새 : 아무도 우릴 좋아하지 않아요.
숙녀: 그런데 사람들이 죄다 너무 커 보여.
새 : 아무래도 우리가 뛰어내려야 하려나 봐요.
숙녀: 우리가 다리에서 떨어지는데 아무도 안 받아 주면 어쩌지?
새 : 글쎄요. 어찌 되나 볼까요?
숙녀: 좋아.
새 : 같이 가요.
숙녀: 함께 할까?
새 : 예.
숙녀 & 새: 하나 둘 셋.... 아아아아아아아
새 : 아가씨?
숙녀: 왜, 새야?
새 : 추워요.
숙녀: 알아.
숙녀: 새야... 내 눈엔 아무것도 안 보여.
새 : 모든 건 마음 속에 있는 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