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무는 들판에서 자라는 야생 갈대보다는 강해 보입니다. 그러나 강한 폭풍이 불어 닥치면 나무는 그 뿌리가 뽑히지만 야생 갈대는 비록 바람에 흔들리기는 해도 그 뿌리가 뽑히지 않으며 폭풍이 지나가면 다시 일어섭니다. 유연성은 큰 미덕입니다. 우리가 우리 자신의 입장만 주장하고 다른 사람들의 생각이나 행동에 의하여 우리의 마음을 조금이라도 바꿔 볼 의사를 가지지 않으면 우리는 쉽게 부러질 수 있습니다. 야생 갈대와 같이 된다는 것은 줏대 없는 사람이 되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것은 지하에 확실히 뿌리를 내린 채 시대의 조류에 따라 다소 유연하게 움직이는 것을 의미합니다. 격렬하게 자기 주장만 내세우면서 현실 문제에 대하여 지나치게 경직된 자세를 취하는 것은 우리의 영을 파괴하고 우리를 비참하게 만듭니다. 땅 속 깊이 뿌리를 내린 채 유연성을 가지십시오. -헨리 나우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