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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1. 여름.

임혜경 |2006.07.27 14:39
조회 25 |추천 0


첫기억..

 

이 시기가 아주 선명게 기억난다.

 

아이들이 첫기억을 갖을 것은

 

정신적으로 도전을 받을때..

 

힘들게 격은 그 시기가

 

뇌에 강하게 새겨지는것이다.

 

그래도 보통 동생이 생긴것을 인지했을 시기에

 

보통 첫기억을 갖는다고 한다.

 

나는 그보다 조금 일찍..

 

할아버지 바로 돌아가신 다음날부터..

 

할아버지는 첫친손녀인 내가

 

그렇게 이뻐서

 

내 발이 땅에 닿을일이 없었다는데

 

그렇게 고마운 할아버지 기억은 하나도 없다..

 

그렇지만 돌아가시자마자

 

상보고.. 문상객에

 

높은 제사상에 올려진 사진.. 그런것들 무척 생생하다..

 

삼촌이 사진에 절을하라는데

 

사진한테 절하는거 아주 이상스러워서

 

그렇게 말잘듣던 나도

 

고개를 절레절레..

 

삼촌이 절하면 할아버지가 세배돈주신다..하시는데도

 

이상하게 미심스러웠던... (의심이란것도 처음해본것같다..)

 

어쨋던 하고 일어났더니

 

머리맞에 100원..

 

삼촌이 한번 더 해보라고..

 

이번엔 신나서 했는데도

 

일어나보니 아무것도 없는것..

 

"할아버지가 숨겨놓으셨나보다,

 

한번 찾아봐라"

 

눈이 똥그래져서 찾아보니

 

상위 접시뒤에 또 100원..

 

"혜경이 사탕사먹고 싶고 그러면 와서 할아버지한테

 

절하면 되겠구나.."

 

그때부터, 100 원 아쉬우면

 

가서 절 한번씩하면

 

정말 신기하게 할아버지가 살짝 숨겨두신 100원이..

 

그래도 난 한번도 혹시나 200원을 바란적없이

 

100원이면 곧장 가게로 뛰어갔던것이다..

 

그러고 얼마있다 창수까지 나왔으니..

 

저 당시 기억은 마치 고교시절같다..

 

 

같은 시기..

 

할머니집에 있는데 전화가 울렸다.

 

얼름 집어 들어서

 

"여보세요"

 

"어!! 그래 혜경이구나!!

 

이름이 모냐?"

 

"임혜경"

 

"그래 몇살이냐?"

 

이때 내가 엄지를 접고 나머지 4손가락을 펴고

 

팔을 쭈~욱 뻣어보인다..

 

"그래 혜경이 몇살?"

 

또다시 4살임을 더 강력하게 내보였지만,

 

알아주지 못하는 이 어른은 참으로 이상하다 생각했었다.

 

4살이라지만 사실 만으로는 2살 반..

 

생일이 12월20일인 나는

 

나고 10일만에 2살이 된것이다..

 

이 10일만에 2살 얘기는

 

미국에서도 반응이 좋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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