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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를 미워하지 말아주세요..

윤회승 |2006.07.27 19:19
조회 41,055 |추천 1,067


 

 

한강 맨션 사건을 아시죠?

 

 

 

우리 나라에서 고양이들에 대한 인상이 얼마나 좋지 않은지를

 

새삼 다시 느끼게 된 사건입니다..

 

 

아직도 사람들이 나가지도 들어가지도 못하게 막아둔 그 곳에선

 

많은 고양이들이 굶어서, 아파서 죽어가고 있겠지요.

 

 

 

위에 녀석들은

 

저의 첫 고양이이자 마지막 고양이가 된

 

지금은

 

무지개 다리를 건넌 녀석들입니다.

 

 

 

고양이는 주인을 알아보지 못한다는 사람들이 많은데

 

저 녀석들은

 

주인 발소리를 기막히게 알던 아이들입니다.

 

 

 

주인이 오면

 

갸르릉갸르릉 목으로 울며

 

이리 빙글 저리 빙글 어쩌지도 못하며 좋아하던 아이들이예요.

 

 

 

고양이는 강아지처럼 살갑게 정감있게 애교부리는 법은 몰라도

 

나름의 사랑으로 사람을 대한답니다.

 

 

 

 

얼마전 아는 분이 고양이를 잃어버리셨죠.

 

코숏..

 

이른바 사람들이 말하는 도둑 고양이.

 

 

 

아파트 경비원분이 보고는

 

고양이라고 작대기로 찔러서 피를 흘리게 하고는

 

밖으로 내쫒으셨대요

 

그 후로는 소식이 없고..

 

주인분은 비오는 날 매일같이 찾고 계시죠.

 

 

 

 

고양이를 찾는데 만났던 많은 사람들이

 

근처에 있던 고양이들을

 

돌로 던지고

 

낚시대로 때리고..

 

그렇게 죽여가고 있더래요.

 

 

 

 

제가 아는 분은

 

너무나도 자랑스럽게

 

군대에서 주머니에 새끼 고양이를 넣어

 

축구를 했다고 말하더군요.

 

끝나고 나서 주머니를 열어보면

 

내장이 다 터져서 죽어있었다고.

 

그게,

 

놀이였다고..

 

 

 

 

초등학생 아이들은

 

돌을 던져서 누가 고양이를 죽게하나 놀이를 한다죠.

 

실제로

 

주머니칼로

 

고양이 배를 갈라

 

내장을 다 꺼내본 아이도 있었구요.

 

 

 

새끼 고양이에게 불을 붙여

 

타들어가며 살려달라고 애옹 댔을 아기 냥이를..

 

사진만 찍었던 주인분도 계시죠.

 

 

 

저도 압니다.

 

발정 난 고양이들이

 

사람의 수면에 방해가 된다는 사실도 압니다.

 

 

배가 너무 고파

 

사람들이 내다놓은 음식물 쓰레기 봉투를 헤집어 놔

 

거리를 지저분하게 만든다는것도 압니다.

 

 

 

그래서

 

많은 동호회분들이

 

다달이 성금을 모아

 

길냥이들에게 발정이 오지 않게 불임수술비용을 모으고,

 

길냥이들이 음식 쓰레기 봉투를 뜯지 못하게

 

그 곳에 사료를 갖다 놓으시고 계십니다.

 

 

 

이러한 노력도

 

통하지 않을때가 많다고 합니다.

 

그 놈의 고양이들 죽여버리라고

 

갖다놓은

 

사료통을 쓰레기통에 다시 버리는 어른분들이

 

정말 너무나도 많으십니다.

 

 

 

 

 

고양이를 사랑하고 사랑하지 않고는

 

개개인의 기호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미친듯이 고양이를 사랑하듯

 

미친듯이 싫어하는 분들도 계실꺼라고도 압니다.

 

 

 

다만_

 

고양이도 생명입니다.

 

 

죽이는것과 다른 방안을 제시해서 같이 공존하는 것중에 선택해야 한다면

 

같이 살아야 하는걸 선택해야 하지 않을까요?

 

 

 

한강 맨션의 고양이들을 굶겨 죽일 권리가 저희는 없습니다.

 

많은 분들이

 

데려가겠다고..

 

불임 수술을 하고 다신 그 곳에 방해되지 않겠다고

 

그렇게 말씀드려도

 

그곳 분들은

 

끝끝내 그 고양이들을 가둬서 죽일 생각인가 봅니다.

 

 

 

 

길 가는 고양이들에게

 

돌을 던져 죽일 권리도..

 

 

주인 없는 고양이의

 

배를 갈라

 

깔깔 대며 장난 칠 권리도,

 

 

심심하다고

 

고양이를 잡아

 

배가 터지고 내장이 튀어나오도록 발로 찰 권리도

 

저희는 없습니다.

 

 

 

 

 

같이 공존하게 해주십시오.

 

 

죽이지 말아주십시오.

 

 

 

한푼 두푼 깨알같은 동호회의 후원으로

 

그 많은 길고양이들을 어찌할 수 없단걸 잘 압니다.

 

 

 

그렇게 하지 않아도,

 

그네들 삶은 길어야 2년밖에 안됩니다.

 

대개

 

첫 겨울을 넘기지 못하고 죽어갑니다.

 

 

 

 

 

 

 

 

제가 키웠던 고양이도,

 

열어놓은 창문으로 나가..

 

한달을 헤매다 저에게 왔습니다.

 

 

 

주인을 알아보지 못할꺼라고 말했던 그 고양이가,

 

 

죽을때가 되서

 

저희집 앞까지 와서

 

그 앞에서 저를 한번이라도 더 보겠다고

 

비틀비틀 와서

 

죽었습니다.

 

 

 

 

먹을것이 없어

 

삐쩍 마른 모습으로

 

그렇게 제게 돌아왔습니다.

 

 

 

 

 

 

고양이도

 

은혜를 알고

 

사랑을 알고

 

주인을 알고

 

베푸는 마음을 압니다.

 

 

 

 

 

싫어하시는 마음이야 알지만

 

공존하게 해주세요.

 

 

죽이지 말아주세요.

 

같이 살아 갈 수 있게..

 

그들을..

 

보호해주세요..

 

 

 

죽이지 말아주세요...

 

 

 

 

그리고..

 

고양이를 입양하실 분들,

 

한번만

 

정말 딱 한번만 더 생각하시고 데려와주세요.

 

 

잘 키우면 고양이도 15년을 살 동물입니다.

 

 

강아지보다

 

경계심이 더 강해

 

자기 주인밖에 모르는

 

표현은 안하지만

 

외곬수 사랑만을 주는 동물입니다.

 

 

 

키우다

 

사정이 안되면

 

다른 사람 주면 되지,뭐..가 통하지 않습니다..

 

 

강아지도 먼 길을 돌아 옛주인을 찾아오듯이

 

고양이도 자기가 키워준 주인만을 알고 사랑합니다.

 

 

 

 

제가 다니던 대학은

 

자취촌에..

 

방학만 되면

 

버려진 고양이들이 너무나 많았습니다.

 

 

 

이뻐서 키우다

 

집으로 갈때쯤 줄 곳이 없어 버리고 가는 학생들이

 

그렇게나 많았습니다.

 

 

주인이 버리고 간 아파트 문앞에서 하염없이 울다가

 

동네 사람들한테 쫒겨서 죽어간 냥이도 봤습니다.

 

 

 

 

이뻐서 키우다

 

결혼해서 주위 반대에

 

개장수한테 팔아버리는 분도 봤습니다.

 

 

 

신경통에 좋다는 거짓된 소문을 믿고

 

그렇게 팔려가서

 

사람의 손에 죽고

 

먹히겠지요.

 

 

 

 

 

사랑도 책임하에 하듯이

 

고양이도, 강아지도 책임 하에 분양받으시길 바랍니다..

 

 

 

요즘

 

복날이라..

 

코커스파니엘 같은 강아지들도 2만원이면 사간답니다.

 

 

고양이들도

 

찾는 어른들이 많다고

 

보는 족족 잡아가고

 

어느 동사무소에는

 

한마리당 2만원씩 주고 사가는 곳도 있습니다.

 

 

 

 

물론

 

그런 분들도 있겠지요.

 

 

소도 먹고

 

돼지도 먹고

 

닭도 먹으면서

 

 

왜 강아지는 안되냐

 

고양이는 안되냐

 

그렇게 말하시겠지요.

 

 

 

네.

 

맞습니다.

 

다만,

 

저는 9년째 된 반려견이 있고

 

1년 반동안 반려묘를 키운 사람입니다.

 

 

그러기에

 

강아지와 고양이의 충성도와 사랑과 지능을 알기에

 

이런말을 합니다.

 

 

 

제가 만얄

 

어릴때든 지금이든

 

소를 키웠고

 

돼지를 키웠고

 

닭을 키웠고

 

사랑을 주고 사랑을 받았다면

 

저도 소든, 돼지든, 닭이든

 

먹지 못합니다.

 

 

 

다만 제가 경험해 보지 않아서

 

전해드릴 수 가 없는겁니다.

 

제가 아는 동물들에 한해서만 말하는 겁니다.

 

 

 

 

 

 

먹고

 

먹지않고는

 

그 역시 기호의 차이라면 차이겠지요.

 

 

굳이 먹어야겠다면

 

생명을 대하는 것처럼 거두어주십시오.

 

 

두드려 패서

 

고기 맛 그거 좋다고

 

죽을때까지 때려서

 

죽이고

 

아무데나 가죽 벗겨놓고.

 

그런 야만적인 행동은 말아주세요

 

 

 

그들도 생명이고

 

지능이 있고

 

생각이 있습니다

 

 

 

같이 공존할 권리가 있습니다

 

 

 

그들은

 

우리를 두려워하고

 

때론

 

우리를 맹목적으로 사랑합니다.

 

 

 

생명은

 

생명답게 대해주십시오.

 

 

 

고양이를

 

불길한 동물이라

 

무작정 죽이지는 말아주십시오.

 

 

 

보는것조차 싫다면

 

동호회 분들이 거두어 갈 수 있도록만이라도 해주십시오.

 

 

 

 

한강맨션의 고양이들이..

 

빨리 파란 하늘을 보고

 

시원한 물을 마시고

 

맛있는 밥을 먹고..

 

 

 

 

 

 

 

 

따뜻한 사람의 사랑을 느꼈음 좋겠습니다.

 

 

 

 

꼭...

 

그랬음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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