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룸삽니다. 1층에 사는데 입구에 있는 101호때문에 스트레스가 쌓일대로 쌓였습니다.
101호에는 25살먹은 사내놈이 삽니다. 그놈이라고 칭하겠습니다.(정말 정말 보기싫은 인간입니다)
그놈에겐 여자친구도 있습니다.
이 여자는 매일같이 그집에 드나듭니다.
이놈 고양이를 키웁니다.
제법 많이 키웁니다.
문제는 이 고양이와 개념없는 그놈때문에 시작됩니다.
고양이는 모래화장실을 씁니다. 아시죠? 근데 그 모래는 한달에 한번꼴로 갈아줘야 하죠.
저도 고양이 키워봐서 압니다. 참 예쁘고 좋아서 키우고 싶다는거.
그렇지만 그게 다른사람에게 피해를 주면 안되죠.
원룸 방음도 지지리도 안되는 단점이 있습니다.
고양이 울음소리 무섭도록 듣습니다.
특히 그놈집에 사람이 없는 낮에 비명지르고 싶을만큼 계속 울어댑니다.
그정도, 어여쁘신 고양이님 생각하면 참을수 있습니다.
근데 그놈이 고양이 똥이 든 모래를 봉지에 담아 자꾸 복도에 내놓습니다.
고양이 모래뿐 아니라 각종 쓰래기, 상자 등을 자기집 문옆에 내놓습니다.
그것도 반쯤 채워, 위를 묶지도 않고 내놓습니다.
이놈 25살 먹은것도 그리 알았습니다.
보란듯이 반쯤 채워진 쓰레기 봉투 위에 얹어진 부러진 주민등록증.
개념없는 놈 나이가 볼샘으로 봤습니다. 아니, 보기 싫어도 보입니다.
이렇게 쓰레기 봉투를 내놓지 않아도 고양이 똥냄새는 매일같이 복도를 점령하고 있습니다.
근데 쓰레기 봉투라도 내놓는 날엔 정말...
집에 들어가고 나오는게 너무너무 싫습니다.
그래서 말 안해봤냐구요?
차분하게 쪽지에 적어 붙여놓았죠.
지성인답게, 다세대가 사는 원룸이니 쓰레기는 복도에 내놓지 말자구요.
1달정도 안내놓더군요.
큰 쪽지에 붙였고 입구쪽이라 여러사람 봤을테니 창피한줄 알고 그랬겠지요.
근데 1달정도 지나고 또 내놓습니다.
다시 미칠지경.
이 대단하신 커플- 속사정 알기 싫은데 방음도 안되는 원룸 덕에 다 알게되네요.
창문열어놓고 밤에 신음소리 아주 고래고래 소리를 지릅니다.
여자분, 오버하시는게 눈에 보입니다.
애인과 집앞에서 대화하다가 민망해 죽을뻔했습니다.
앞쪽 원룸사는 친구놈 처음엔 신나서 듣고 열린 창문 안 들여다 보기도 했다네요.
근데 갈수록 오버성 짙은 여성분 목소리에 짜증난답니다.
고양이 소리, 여성분 신음소리..
우리 건물 위층에 초딩가진 가족도 여러세대 사는데 애들이 들을까 무섭더군요.
이놈 여친을 때리기도 하나봅니다. 뭘 집어 던지고 때리는 소리 나고
여친 비명지르고... 그날도 시끄러워서 헤드셋 끼고 있었습니다.
싸우는 소리가 진짜 쫒아가서 심판이라도 보고싶더군요.
한번에 집에 들어가려는데 여친이 열쇠로 그집 문을 따고 있더군요.
그놈과 싸웠는지, 문열고 들어가려는 여친을 그놈 쫒아내더니 안에서 다시 문을 잠급디다.
여친이 열어달라고 하자 안에서 꺼지라고, 가라고 그러는 목소리 들리네요.
저 열쇠찾아 문여는데 제가 더 민망해 지더군요.
이래저래 짜증나 같이 사는게 힘드네요.
다른건 소리 들리는거, 뭐- 자기들 연애사정 구구절절 늘어놓고 싶다고 안달하는데
신고까지 하겠냐마는 쓰레기 내놓는건 정말- 신고하고 싶습니다.
안그래도 한번더 그러면 주인댁에 전화 넣으렵니다.
주인이 같이 안사니 참 불편한게 많군요.
그 전에 그사람들 이 글좀 보고 제발좀 연애사며 생활사 광고좀 안했음 합니다.
주인에게 밤이면 신음소리에 민망해 죽겠단 소릴 하긴 그렇지 않습니까.
그리고 여자분, 이동네 제 친구들 참 많이사는데 다들 그네 속사정 압니다.
웬만하면 그놈이랑 헤어지세요.
욕하고 쫒아내고 때리고. 그놈 쓰레기같은 놈입니다.
뭐, 댁이 좋다면 뭐라 할수 없는 거지만.
제발 톡 되서 이글좀 봤음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