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저녁 시도한 요리는 돼지불고기 였다.
(요즘 어머니가 여행을 가신 관계로 저녁마다 무언가 해먹기 위해
해 본적도 없는 요리를 고분분투하며 붙잡고 있다.)
일단 인터넷에서 레시피를 찾아본 후,
만들기에 들어갔다.
일단 레시피를 써보자면
간장 2큰술
고추장 2큰술
고춧가루 2큰술
설탕 2큰술
마늘 다진 것 1큰술
파 다진 것 2큰술
생강즙 1/2큰술
깨소금 1작은술
후추 1/4작은술
청주 1작은술
참기름 1/2큰술
이였는데,
일단은 우리집에 계량기가 없는 관계로
대충 밥 숫가락으로 양을 갸름했다.
그런데 역시나 문제는 우리집의 식성이였다.
우리집은 장이 허약한 두 형제(나를 포함)의 영향을 받아
좀 덜 맵고 조금은 싱거운 요리를 주로 먹었는데
고추장 2큰술에 고춧가루 2큰술이면 웬지 매울것 같은 느낌이
강렬히 뇌리를 스치고 지나갔다.
그에 과감히 초보요리자임에도 불구하고
(그러기에 요리를 망쳐서 못 먹을 지경이 될 수도 있다라는 생각을 무시할수 있었겠지..)
레시피를 변경하여 요리에 적용시켰다.(물론 실수 한것도 있지만)
바뀐점이란
간장 2큰술 -> 넣다보니 좀 많이 넣은거 같기도
고추장 2큰술 -> 조금 줄이기
고춧가루 2큰술 -> 조금 줄이기
설탕 3큰술 -> 단음식을 싫어하는 관계로 2큰술로 줄이기
마늘 다진 것 1큰술 -> 하다보니 1큰술 반이 되어버림 ㅡ.ㅡ;;
파 다진 것 2큰술 -> 파가 부족해서 1큰술 반 정도 밖에 못 넣었음
생강즙 1/2큰술 -> 생강은 넘치게 들어가서 거의 2큰술 반
깨소금 1작은술 -> 대중없이 그냥 대충 넣었다
후추 1/4작은술 -> 이것도 마찮가지
청주 1작은술 -> 청주가 없어서 와인 50ml 정도?
참기름 1/2큰술 -> 한큰술은 넣은거 같다
굴소스 -> 1/2 큰술
양파 -> 1개(둥그렇게 통째로 넣었음. 처음에 풀이 안죽어서 고기보다 양파가 많은거 같아 걱정했지만 익히다 보니 적당한 분량으로 줄어들었음)
불고기용 돼지 고기 600g -> 원래 목살이나 목삼겹 정도로 하면 맛있다고들 하나 장을 보다가 보니 돈이 부족해진 관계로 한근에 2500원 정도하는 싸구려 불고기용 돼지고기를 사게되었음
이렇게 허접하게 레시피를 변경시켜 요리를 해본 결과
역시나 실수로 생강이 많이 들어가서 고기에서 생강냄새가
좀 강하게 풍겨나왔고 덜 달게 한다고 설탕을 줄였음에도 불구하고
고기가 달았다.(하긴 고추장이나 간장등에도 설탕이 들어가니까..)
하지만 다행이도 음식을 먹은 가족들은 잘 만들었다고 진심인지 아닌지 모를 칭찬을 해주었고 이에 나름대로 보람을 느끼며 다시 내일은 뭘 만들까 고민하게 되었다.
단, 다음에 불고기 만들때는 설탕을 좀 더 줄이고 생강도 적당히 갈아 넣어야 겠다.
(다음부턴 직사 찍어서 같이 올려 봐야겠다)
-요리 고수분들~ 어떻게 하면 더 좋았을 것을.. 같은 조언을 좀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