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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뎅이 사건 [1]

원성협 |2006.08.02 00:54
조회 99 |추천 0

이등병때였다..서인혁병장이라고 중대최고의 말썽꾼이있었는데..

어느날 이상한 벌레를 잡아서 날 불렀다..

"이게 먼줄 아냐?"

"그냥 지나가던 벌레같습니다"

"임마.이건 하늘소야 "

"아...하늘소구나"

"오늘부터 니가 이것좀 키워야 겠다.일단 음 멀하지?"

"ㅡㅡ;;"

"음,,너 무슨과지?"

"건축과입니다"

"음 잘됐네..일단 집부터 만들어봐..검사맡아.일단 설계도좀

작성해와"

"학교를 잘안다녀서 잘모르,,,           네..."

난 이등병의 힘든 와중에... 설계도를 그리기 시작했다.

"다 그렸나 어디보자...음..이게 낫겠다.오늘안으로 만들어"

"여긴 만들 재료도 없고 ...좀 그렇습니다.."

"그래서 안만들꺼야? "

항상 이선임병은 후임병이 안하면 바로 윗선임병을 때렸다..

"하겠습니다.."

난 이말만 남기고 중대를 나왔다..그날은 비가 하늘에서 쏟아지고

있었다...하늘에 구멍이 뚫린거 같이..

이리저리 쓰레기장과 재활용분리수거장을 뒤졌다..하지만

군대에 그런게 있을리 만무하지않은가..

난 좌절했다..아무데나 털썩주저앉았다..

그리곤 하늘을 보았다...하늘에 아버지와 어머니 얼굴이 새겨졌다.

그때 하늘에서 빛이 내려와 어디를 비추었다..

그곳엔...비에 안젖은 하드보드지가 한장있었다..

정말...희망이었다....

난 혹시라도 젖을까 가슴에 품고 중대로 돌아왔다.

그리곤 만들기 시작했다..살기위해..

바로 윗고참인 김학철 일병이 날 도와주었다..

다 만들고 나니 그럴듯해보였다.

"다 만들었습니다.."

"음...오~ 괜찮네...역시 건축과는 틀려"

"앞으로 너에게 임무를 주겠다..오늘부터 너를 하늘소관리인으로

임명하노라"

"ㅡㅡ;;"

"오늘부터 아침마다 빛을 쐬여주고 매끼마다 먹을껄 주도록 하여라"

"네....."

이렇게 지나가던 벌레와의 인연이 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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