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51
아프기 전의 나를 잃었다고 생각했었다.
그런데.
오늘, 아프기 전의 나를 찾은 것 같다.
아프고나서부터, 나의 사고가 멈춰있었는데.
다시 살아나기 시작한 것이다.
오늘에서야 비로소.
나다운 나를 만나게 되었다.
역시, 여름이 좋다.
따뜻하고, 대자연의 만물이 살아움직이는 계절이다, 라고
살아나기 시작한 나의 사고가 말했다.
지나치게 감성적이어도. 할 수 없다.
나니까.
어쩔 수가 없는 것이다.
나 자신이 좋다
역시나, 언제고.
이제 살만 빼면 되는거다.
태어나서 처음으로 몸무게가 50kg를
넘었을 땐, 과연 끔찍했다.
받아들일 수 없다. 절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