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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희 |2006.08.04 00:07
조회 10 |추천 0


- 경진의 Love Letter -


“명우야, 너 어디있니?”


아니? 처음에 너 너무 웃겼던 거. 난 경찰이잖아.
직업상 범인으로 의심되는 널 보낼 수 없었던건데…
도리 운운하며 사과를 요구하는 너를, 괜히 놀려주고 싶더라.
그 땐 정말 몰랐어. 네가 내 옆에 없다는 게 이렇게 불안한 줄은…


난데없이 수업 중에 찾아가 학생들 앞에서
네가 내 남자친구라고 선포한 것도
국적불명의 찌개를 만들어주며 먹으라고 우긴 것도
널 골탕먹이려는 게 아니라… 네가 너무 좋아서야!
위험한 사건현장에 네가 와주는 게 얼마나 든든한지 아니?
너한테 오지 말라고 화내는 건 걱정되서야.
나 때문에 네가 다칠까 봐.
나… 지금 사랑한다고 말하고 있는거야.


그런데 넌 지금 어디있는거니?
내가 하는 얘기는 듣고 있는거야?
너무 보고 싶어서 화가 나잖아.
하지만… 나 잘해낼께.
네가 늘 내 곁에 있다는 걸, 느낄 수 있으니까…
명우야, 우리 다시 만나는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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