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개요
■ 방송일시 : 2006년 8월 5일 토요일 저녁 8시, KBS 1TV
■ 연 출 : 이광록
■ 작 가 : 이상현
▶ 주요내용

거리로 나온 음악 - 오!부라더스
망원동 재래시장, 지하실에는 어떤 인디레이블이있다. 천편일률적인 대중 음악시장에서 지난 10년 동안 우리가 꼭 들어야 할 음악을 만들어왔다고 자부하는 독립 음반사 ‘카바레 사운드’. 그리고 그중심에는 국내 유일무이 락앤롤밴드 오!부라더스가 있다. 거리공연과 버스킹(연주를 하고 돈을 받는 행위)을 최초로 시도하는 등 숱한 화제를 뿌려온 이들이다. 무엇보다 그 많은 해프닝을 줄기차게 펼쳐온 속내는, 음악이란 더 많은 사람들과 함께 자유롭고 흥겹게 현장으로부터 즐겨야한다는 생각에서 출발한다. 사람이 한데 어울려 복작거리는 시장통의 생명력을 믿는 유쾌한 형제들, 오!부라더스. 어디선가 나타나서 도시를 한바탕 축제로 바꿔버리는 그들과 함께 웃다보면 이성문(카바레 사운드 대표, 오부라더스 멤버)의 말대로 “몇 가지 사소한 걱정을 빼고는 비교적 행복한 도시”가 될 것이다.

개구리 냄비 요리 - 김정은, 김은영
프랑스에는 삶은 개구리 냄비 요리가 있다. 요리법은 간단하다. 개구리를 산 채로 냄비에 넣는다. 너무 뜨거우면 펄쩍 튀어나오기 때문에 약한 불에서 서서히 가열한다. 적정 온도가 되면 개구리는 기분 좋은 잠을 자면서 죽어가게 된다. 요리가 완성되는 시간은 15분, 개구리 냄비 요리를 현대 무용으로 풀어본 시간도 15분. 현대인의 비전상실증후군을 꼬집는다.
도시를 수집하다 - 지평선 잠수부
프로젝터 세일즈맨, 진상태는 운전 중에 라디오를 듣는다. 그런데, 그냥 음악이 아니라 지글거리는 노이즈를 듣는다! 이것은 컴퓨터를 기반으로 전자 음악을 홀로 제작해온 진상태가 새롭게 고안한 연주 형태이다. 일정한 리듬을 내는 라디오 주파수가 주위의 전자파에 반응하는 소리를 집음하여 다시 음악적으로 재구성하는데 이른바 ‘연주운전’이라 불린다. 진상태와 더불어 미디어 퍼포먼스 그룹 ‘지평선 잠수부’를 지휘하는 류한길 역시 도시가 들려주는 우리가 듣지 못했던 소리에 대한 실험을 선보인다. 지평선 잠수부의 작업을 통해 우리는 눈에 보이지 않는 것들을 본다. 서울에 들끓는 에너지가 ‘소리 있는 아우성’으로 서서히 육박해온다. 그리고 삐뚤빼뚤한 도시의 지평선 아래로 끝없이 잠영하는 잠수부처럼 우리가 사는 이곳을 찬찬히 응시해보자.

지붕 위에 피는 꽃 - 캐비넷싱얼롱즈
서울의 거리에도 악사가 있다. 그들의 이름은 ‘캐비넷싱얼롱즈’. 친구들끼리 모여서 언젠가 영화에서 봤던 버스커(버스킹을 직업으로 삼은 사람)를 흉내 내본게 시작이었다. 전국을 돌며 악기 상자를 풀어놓는 날이 이어졌다. 그렇게 거듭된 공연 횟수가
170여회에 이르게 됐다. 도시의 집시들처럼 이곳저곳 두리번대며 느낀 인상들을 글로 남겼고 여기에 음을 달아서 노래도 만들었다. 사람들과 만나면서 “슬픈 노래가 있어도 절망스런 노래는 없지”라고 생각하게 됐고, 다만 “내가 당신에게 들려줄 수 있는 건 여기까지 가져온 노래”라고 고백할 수 있었다. 돌아보았을 때 노래가 풍경을 기록한 일기장이 될 수 있다면 좋겠다고 말하는 캐비넷싱얼롱즈. 그들의 음악은, 주목하지 못했던 도시의 골목길, 낡은 지붕 위로 꽃을 피운다.

지하철 퍼포먼스-
백제예대 뮤직컬학과학생들
백제예대 뮤지컬학과 학생들이 지하철에서 퍼포먼스를 벌인다.
발레, 재즈, 힙합 등이 어우러진 흥겨운 춤이 펼쳐진다.

행복을 가꾸는 일상- 나난, 사이다, 정신
나난, 사이다, 정신. 나란히 28, 29, 30살 먹은 이 세 여자들의 이력은 이름만큼이나 꽤 이채롭다.어떻게 그 나이에 그 많은 일들을 척척해냈을까.
대학에서 함께 광고를 전공하고 광고기획은 물론 잡지, 뮤직비디오, 음악채널, 패션쇼 등 다양한 곳에서 두각을 나타낸 덕에 이력서 공란은 늘 차고 넘칠 정도다..
그녀들의 기발한 아이디어는 언제 어디서나 이목을 산다. 무엇보다 계획하면 추진해나가는 에너지가 남다르다. 흔히 나와는 너무 먼 꿈이라고 생각하는 것들을 거침없이 일상 안으로 끌어들여서 바로 ‘실천’해냈기에 그 모든 게 가능했으리라. 이제 그녀들은 각각 화가, 사진작가, 수필가의 꿈을 키워가고 있다. 윈도우 페인팅, 영수증 일기 등 새로운 장르로 꿈을 펼치기에 서울은 아직도 크다.
[출연자]
이성문 (오!부라더스 베이스, 카바레 사운드 대표)
최성수 (오!부라더스 보컬)
이성배 (오!부라더스 색소폰)
임잔희 (오!부라더스 기타)
안태준 (오!부라더스 드럼)
류한길 (지평선 잠수부, 미디어작가)
진상태 (지평선 잠수부, 프로젝터 세일즈맨)
최정호 (지평선 잠수부, 영상작가)
김목인 (캐비넷싱얼롱즈 기타/보컬)
차지은 (캐비넷싱얼롱즈 아코디언/보컬)
김태형 (캐비넷싱얼롱즈 우크렐레)
권용민 (캐비넷싱얼롱즈 트럼펫 세션)
신재섭 (캐비넷싱얼롱즈 드럼 세션)
나난 (윈도우 페인터)
정신 (수필가)
사이다 (사진작가)
김정은 (안무가)
김은영 (공연연출가)
박우재 (거문고 연주)
서정선, 김주성 (출연)
백제예술대학 뮤지컬학과 이인기 교수 외 학생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