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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은 아주 슬픈 눈빛으로 서 있고 싶다.

김태구 |2006.08.05 01:16
조회 25 |추천 0

 

빗물이 촉촉히 젖어드는

플라타너스 나뭇잎처럼

가끔은 아주 슬픈 눈빛으로 서 있고 싶다.

 

 

갈바람에 하이얀 솜털을 날려 보내는

마른 갈대처럼

가끔은 아주 아련한 아픔으로 서 있고 싶다.

 

 

외면해야 할 사랑

저버려야 할 믿음이 많은 세상

가끔은 또르르 굴러 내리는 빗물처럼

애처러운 모습으로 남고 싶다.

 

 

가끔은 아주 슬픈 눈빛으로 너의 눈속에

담기고 싶다.

 

 

 

신병진 님의 "가끔은 아주 슬픈 눈빛으로 서 있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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