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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설공주 뒷 이야기

유진실 |2006.08.07 08:27
조회 58 |추천 1


 

기어이 친구들이 왕자님에게 그녀를 내주었을 때

짧은 다리로 숨이 헉헉 차오르도록 쫓아갔던 것도

일곱번째 난장이 저였지요.

 


더 이상 왕자님을 잡을 수 없게 되자,

그녀를 마지막으로 보기 위해

나무 위로 올라갔다가 휘청 떨어진 것도,

그 바람에 덜컹 유리관이 움직이고

그녀의 목에 걸린 독 사과가 튀어 나오면서

오랜 잠에서 깨어난 그녀가

"저를 구해주신 분은 누구신가요?" 라고 물었을 때,

차마 초라한 작은 몸으로 나서지 못하고

못나게 움츠려들었던 것도,

늠름한 왕자님이 "바로 접니다! 아름다운 공주님."

 

씩씩한 목소리를 유리관 밑에서 쪼그리고 앉아

울면서 들어야 했던 것도 일곱번째 난장이 저였습니다.

 


지금 사람들은 산 너머 너머에 사는

일곱 난장이의 노래를 부릅니다.

하지만…


누구보다도 공주를 사랑했던

일곱번째 난장이를 기억하는 사람은

아무도, 아무도  없습니다...


그대는 누구의 일곱번째 난장이입니까...

 

 -쉘 실버스타인-

 

 

일곱번째 난쟁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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