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풀을 베는 사람은 들판의 끝을 보지 않는다
프랑스의 소설가이자 평론가였던 앙드레 모로아는,
'풀을 베는 사람은 들판의 끝을 보지 않고, 대청소를 하는 주부는 찬장을 한 칸씩 정돈해 간다.'
라는 말을 한 바 있다.
이 말은 우리가 어떤 큰일을 함에 있어서 지녀야 할 마음가짐에 대한 표현이 아닐까?
넓은 들판의 끝을 쳐다보고 있으면,
'아직도 저렇게 많은 풀을 베어야만 하나?'
하는 생각이 들어 마음이 부담스러워지거나 일을 단념하고 싶어지는 것이 인지상정이다.
그럴 때는 전체를 몇 구역으로 구분하여,
'오늘은 여기까지,내일은 저기까지'
하는 식으로 목표를 작게 잡고 한 구역씩 베어 나가는 방법이 있다.
그렇게 하다 보면 어느순간에 들판 전체를 다 벤 것을 알게 된다.
그렇게 일을 진척시킨다면 훨씬 능률도 오르고, 어려운 일도 아주 수월하게 느껴질 것이다.
대청소를 할 때도 구석구석에 박혀 있는 묵은 때, 찌든 때를 보고
한숨 쉴 시간에 걸레로 유리창을 한 장씩 닦아나가는 것이 현명하다. 집안 일이든 들판 일이든 다른 모든 일이 다 마찬가지이다.
지금 나는 눈앞에 펼쳐진 넓은 들판만 멍하니 바라보고만 있지는 않은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