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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ji라는 나라...

민정 |2006.08.08 00:55
조회 24 |추천 0

출장때문에 피지를 가게 되었다. 중노동에 가까운 스케줄이었다.

 

피지는... 많은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처럼 낭만적인

 

국가는 아니었다.

 

물론, 대한항공때문에 유럽쪽에 있는 사람들까지

 

우리나라를 경유하여 (그게 젤로 빠른 항로란다)

 

가면서, 관광객이 늘어나 피지 총리나 부통령이

 

항상 대사관에 고맙다고 한다고 하지만.

 

그 외에 현실적인 이야기를 듣고,

 

조금이나마 돌아보니.. 천국은 아니었다.

 

내가 들은 이야기를 요약하자면;

 

100년 전까지만 해도, 부족(tribal) 단위로 살았으며,

 

문자도 없었다.

 

각 부족은 한 가지 직업군으로 이루어졌다.

 

따라서, 어부 부족은 모두다 직업이 어부여서

 

다른 직업은 할 수가 없게 되어있다.

 

이런 다른 직업부족들이 모여서 이루는 것이

 

마을(village)이다. 그 안에서 추장이 대빵이고^^;

 

추장은 정실 1명과 후처를 두고싶은 만큼 둔다.

 

아마도, 후손번식의 의도인듯..

 

우리가 역사책에서 배웠듯이, 석기시대 수준에서

 

살았던 그들은, 신의 사자가 있고, 신의 사자가

 

추장에게 신의 메시지를 전달한다.

 

신의 메시지와 추장의 메시지가 충돌할 경우,

 

즉, 추장이 자기가 듣고싶어하는 얘기를 하지 않을 경우에는

 

신의 사자를 대변하는 spokeperson은..

 

약간의 양보를 하는 경우도 있다.

 

식인문화(cannivalism)이 지속되었던 이 나라에

 

영국이 쳐들어와 식민지화시키면서

 

알파벳으로 이들의 원주민 언어를 영어로 대충 만들어줬다고 한다.

 

원주민들 말에는 n이 자주 들어간다고 한다.

 

(영사님이 정확히 설명해줫는 데 까먹었다. )

 

그래서, 피지의 관광도시 (대한항공의 도착지)인 난디도

 

피지 영어로는 NADI이다. 얘네는 이렇게 써놔도

 

난디로 읽는단다. 신기함..

 

난디는 물도 좋고, 해변도 좋아서 정말 관광도시답지만.

 

우린 이곳에 머무르지 않고, 회의장소이자

 

행정도시인 수바(suva)로 경비행기를 타고 갔었다.

 

잠깐 옆으로 샜는 데 ㅋㅋ 다시 식민지 얘기로..

 

영국이 이 나라로 들어와, 공장을 세우고 산업화를 시키려 할 때

 

원주민들은 아무도 공장에 나가서 일을 하지 않으려고 했단다.

 

왜냐하면, 이들은 자신들의 직업을 타고났다고 생각했기때문에

 

다른 일을 하는 것을 받아들이지 못했단다.

 

그래서, 영국이 생각해낸 것이 인도인이었다.

 

영국은 인도인들에게 사탕발림 계약을 해서

 

피지로 데리고 와서 공장노동을 시켰다.

 

맨처음엔 사탕수수부터 시작하여 노동일을 많이 했다.

 

그리고, 원주민들에 비해서 부지런한 인도인들은

 

오늘날 돈을 가장 많이 버는 계층이다.

 

지금의 피지는..

 

어디가도 쓸만한 대규모의 공장은 없다.

 

천해의 바다자원을 가지고 있기때문에 (섬나라)

 

배가고프면 바다에 가서 물고기를 잡으면 된다고 생각하는

 

피지인들은(그들을 Fijian이라고 부름)

 

저장개념이 없기때문에, 욕심도 그다지 많지 않고

 

얼굴은 항상 편한한 모습이다.

 

가난하더라도 행복한 모습... 그게 부러웠지만,

 

정치쪽으로 가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식민지 시대에 인도인들이 너무 많이 와서

 

이들 계층이 정치세력을 형성할만한 규모가 되었다.

 

(지금 피지의 인도인들은 3세대쯤 되는 것 같다.)

 

99년에 인도인이 선거로 대통령이 되자,

 

피지 원주민들은 자신들이 주인이고,

 

인도인은 손님이라는 개념이 있기때문에,

 

손님이 주인이 되는 것을 거부하여

 

쿠데타를 일으켜 (유혈은 아님)

 

재선거를 하여, 원주민 즉, 부족장 출신의

 

피지인이 다시 대통령이 되었다고 한다.

 

복수정당제가 보장된지도 얼마 안되었다.

 

시장같은 데를 돌아다녀보면, 우리의 70~80년대 초반이라고

 

보면 딱 좋다.

 

TV를 봐도 인종구분없이 화목하게 살자는 켐페인이 있지만,

 

실제로 지도층은 이런 갈등이 심하고,

 

오히려 하층으로 갈 수록 더 조화롭게 잘 산다고

 

돌아오는 비행기에서 만난 피지에 사는 인도인이 말했줬다.

 

피지 원주민과 인도인은 뚜렷이 구분된다.

 

피지 원주민들은 남녀 모두 덩치가 큰 데,

 

인도인은 그에 비해 상당히 외소하다.

 

지도층은 엘리트계층으로 거의 영국 유학파라고 한다.

 

더운 나라 사람들이 그렇듯이 열심히 일할 의욕이 없기때문에

 

노동력이 부족하다.

 

그래서, 공장이 돌아갈 수가 없어서 대부분

 

음식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고 한다. 그래서, 저개발국

 

치고는 음식값이 비싼 편이다.

 

하지만, 이 남태평양 국가 군도 중에서 유일하게

 

국가 인권위원회를 보유하고 있는 이 나라는

 

일주일동안 있으면서, 너무너무 정겨운 나라가 되었다.

 

나로서는 좋은 공부였다.

 

불편해 보이는 것도 관점에 따라서는 편하게 보일수도 있다.

 

참!! 그리고, 피지 원주민 전통음료인 카바(KAVA)라는 것이 있는 데

 

무슨 식물뿌리는 물이랑 해서 즙을 내는 데..

 

중간과정은 상당히 우리가 보기에 지저분할 수도 있다.

 

하지만, 한 번 시도해보는 것은 좋을 듯..

 

너무 마시는 말아야 한다.

 

Otherwise, your tongue goes numb. ^^;

 

And basic expression^^

 

1. 불라불라 (2회 연속하는 경우도 많음)=안녕(하세요)

2. 비나카 =thanx

3. 모데모데=good by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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