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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버랜드 한번이라도 가신분 읽어보세요

조현우 |2006.08.08 19:22
조회 8,187 |추천 71

 

안녕하세요...

에버랜드에서 엔터테이먼트 케스트입니다.

뭐 거창해보이지만 에버랜드 알바생입니다.

여러분들 생각에는 에버랜드에서 놀면서 일해서 좋겠네라고 말하는사람이 간혹 있더라구요.

그분들을 위해서 하는 소리지만 솔직히 좀 쉬어보고 싶습니다.

 

일단 에버랜드에서는 크게 일이 나눠져있습니다.

 

엔터테이먼트 / 그린 / 어트렉션 / 상품판매 / F&B / 그리팅 / 주차요원 등등

 

엔터테이먼트는 공연이나 퍼레이드를 담당

 

그린은 청소담당

 

어트렉션은 놀이기구 담당

 

상품판매는 가판상품판매 담당

 

F&B는 홀담당 주방담당

 

그리팅은 매표소에서 일하거나 정문에서 맞이하는 사람들이죠

 

주차요원은 아시리라 믿습니다.

 

그리고 더 많은 사람들이 있습니다.

 

케리비안 베이에서 일하시는 라이프가드등 여러가지로 나뉘어져있죠

 

 

저는 엔터테이먼트 신입으로 일한지 2주째입니다.

물론 저보다 선배님들이고 일 더 잘하시는분이 사방천지에 있습니다.

일단 단편적으로 에버랜드 케스트 소개를 해드렸습니다.

 

여기서 부터 에버랜드 케스트들이 얼마나 힘든지 말씀드리고싶습니다.

여러분들은 에버랜드를 한번 놀러오시는건 연례행사일정도로 물론 아닌분들도 있겠지만

거리도 거리이고 돈도 돈인 만큼 자주 놀러오시지는 않습니다.

 

즐겁게 놀러온 사람들은 보면서 저희들은 미소를 짖습니다.

저희도 어릴때 놀이공원이나 파크나 많이 다녔으니깐요.

그런데 그게 아니신분들이 간혹있습니다.

 

저같은 경우에는 퍼레이드할때 굉장히 무섭습니다.

퍼레이드Car는 굉장히 느립니다 최고속력이 20킬로밖에 안되니깐요.

그런데 접근을 절대 막습니다.

 

Car가 손상될까봐도 있습니다.

솔직히 비쌉니다 아주싼게 3500만원부터 비싼건 5억까지도 합니다.

그게 중요한게 아닙니다. 손님 안전입니다.

 

느리다고 무시하는 어린이친구들 젊은손님들...

데코레이션에 부딧혀 보시면 최소한 멍에서 심하시면 30바늘 꼬매실 생각도 하셔야 합니다.

 

저녁 8시 50분에 하는 문라이트 퍼레이드같은 경우는 전등이 깨지면서 살이 찢겨나갑니다.

한마디로 즐겁게 놀러와서 피터질수 있다는 소리죠

 

저희 에버랜드 직원들은 항상 부족합니다. 항상!! 언제나 계속 부족합니다.

한사람이 12시간 11시간 일하는건 거의 기본적인 생활이니깐요.

그 부족한 인력에 손님들의 협조는 아주 비협조적이라는겁니다.

 

물론 돈을 지불하시고 즐기시는거지만 협조를 하시면 케스트들도 편하고 손님도 편합니다.

저희는 삼성에버랜드 서비스센터에서 교육을 받은 인재들입니다.

아무리 따가운 햇볕이 내려쬐도 손님들이 짜증을 내도 미소를 지을수있는 사람들입니다.

그 정도로 케스트들의 자부심이 있는 편입니다.

제가 일을 다해본게 아니라서 엔터테이먼트 쪽에서만 이야기하고 있지만...

어트렉션에서는 키제한으로 어린이친구를 못태우게 하니깐 뺨까지 맞는경우도 생기더라구요.

 

엔터테이먼트는 솔직히 안되는 조건이 상당히 많습니다.

공연장에서는 음식물섭취 카메라 촬영 막아야합니다.

퍼레이드때는 줄 안쪽으로 손님들 넣어야되구요. 또 자리에 앉혀야되구요

유모차는 다 빼야됩니다.

 

저희가 말하는 하나부터 열가지는 안된다는 말뿐입니다.

그냥 손님들 엿먹으라고 안된다는 말 하는건 아니겠죠.

저희 한국은 관람문화가 일본에 비해서 10년 뒤쳐져있습니다.

 

손님들 지나다니는 Pass Way ( 이동통로 ) 에서도 관람하시고 상당히 애를 먹습니다.

그리고 파크중에서 유모차를 제공해주는 에버랜드 유모차때문에 굉장히 애먹습니다.

 

이 무더운 8월에도 썬크림 발라도 흑인이 되가는 저희들을 좀 더 생각해주시고

이해해주시기 바랍니다.

 

여담이지만 목욕하다보면 짜증납니다... 몸하고 목색깔하고 너무 틀립니다... -_-;;

 

그리고 저희 에버랜드 케스트들 많이 버는사람 월 130만원 보통 70~90만원입니다.

 

자식같은 저희들이 땀흘려가면서 고생하는데... 좀 더 많은 협조 부탁드립니다..

2주동안 열심히 12시간 일하다가 휴무날 잠시 글 좀 올려봅니다.

 

그리고 케스트 선배님들 더우신날에 힘내세요.. 2주밖에 일한지 안됬지만

 

신입케스트 분들도 힘내서 일하세요 ㅠ_ㅠ

 

여기까지 엔터테이먼트 엘리시온 신입생이였습니다..

추천수71
반대수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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