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현정(27·사진) KBS 아나운서가 오는 27일 서울 한남동 하얏트호텔에서 고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손자인 정대선(29)씨와 화촉을 밝힌다. KBS 아나운서실 관계자는 “노 아나운서가 휴가에서 돌아온 지난 7일 아침 결혼 계획을 아나운서팀장에게 밝혔다”고 전했다.
예비신랑 정씨는 고 정주영 회장의 4남인 고 정몽우 전 현대알루미늄 회장의 셋째아들. 미국 버클리대학교 회계학과를 졸업하고 현재 미국 매사추세츠대학에서 경제학을 공부하고 있다.
경희대 아동주거학과를 졸업한 노현정 아나운서는 2003년 1월 KBS 29기 공채 아나운서로 입사하며 방송생활을 시작했다. KBS ‘뉴스광장’을 진행하는 한편 ‘상상플러스’ ‘스타 골든벨’ 등 예능 프로그램에서 단아한 용모와 딱 부러지는 진행 솜씨로 ‘얼음공주’라는 애칭을 얻을 만큼 대중적인 인기를 모았다. 올 초 ‘제18회 한국방송프로듀서상 TV 진행자상’을 수상했고 국립국어원 홍보대사로 활동 중이다.
예비신랑이 미국 유학 중인 만큼 노 아나운서가 한국에서 방송인 생활을 지속할지 여부도 관심사다. KBS ‘상상플러스’ 이세희 PD는 “아직 확정된 것은 없다”면서 “노 아나운서가 진행을 맡고 있는 ‘상상플러스’의 이번 주 녹화는 진행되지만 노 아나운서가 휴직하게 될 경우 다른 아나운서가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8일 노 아나운서는 하루종일 외부와의 연락을 끊었다.
노 아나운서의 결혼 소식은 재력가 자제와 여자 아나운서의 커플 탄생으로도 화제가 될 전망이다. 1999년 최원석 전 동아그룹 회장과 결혼한 장은영 전 KBS 아나운서, 애경그룹 장영신 회장의 셋째아들과 결혼했다 이혼한 한성주 SBS 아나운서, 이재웅 다음 커뮤니케이션 대표와 결혼한 황현정 KBS 아나운서 등에 이어 노 아나운서는 돈 많은 집안과 인연을 맺는 아나운서로 기억되게 됐다.
한편 이날 결혼소식이 알려지면서 인터넷 포털사이트들은 네티즌 사이의 공방으로 북새통을 빚었다. 특히 노 아나운서를 아끼는 네티즌은 결혼 소식에 이어 휴직(사직) 가능성까지 제기되자 안타까움과 실망감을 표했다. 그러나 어떤 팬은 관련기사에 댓글을 달아 “용감한 자가 미인을 얻는 게 아니라 돈 많은 자가 미인을 얻는다”고 꼬집는 등 부정적인 반응도 적지 않았다.
김은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