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독도문제로 일본과의 갈등이 빚어져
반일데모다 뭐다해서 한참 시끄러울 때,
일본에서는 자국 매스컴을 통해
국내에서의 반일 데모 관련 영상을 내보내며,
이런저런 근거를 들어 열심히 독도가 지네 땅이라고
자국 국민들을 세뇌시키기에 바빴습니다.
-물론 자기들측 주장만 얘기하고 우리측에서 내세우는 근거들은 전혀 소개하지 않았죠.-
한 프로그램에서 지한파 여배우 쿠로다 후쿠미씨를 초대해서,
'일본내에서는 한류가 한창인데,
이런 일로 모처럼 좋아진 양국관계가 나빠질까 걱정이라'는
이상한 소릴하면서 그녀에게 의견을 물었습니다.
쿠로다 후쿠미씨 또한 국내의 반일 분위기를 걱정하는 듯한 발언을 했지만
근본적으로 이것과 그것은 다른 문제라는 식으로 차근차근하게 설명했지요.
방송내내 다케시마가 아닌 '독도'라는 명칭을 사용해가면서.
당황한 아나운서가 '다케시마'라고 고쳐주었지만,
못들은 척 계속 독도라는 명칭을 사용해가며
-첨에 아나운서는 쿠로다씨가 실수로 그런 줄 알았나보더라구요,
물론 나중엔 일부러 그런다는 걸 눈치채고 굉장히 곤혹스런 모습이었죠. -
우리 국민의 독도에 대한 감정을 설명하는 모습을 보고,
우리나라에 와선 지한파를 자칭하면서도,
자국내에서는 혐한-지능적으로 은근슬쩍-발언을 해대는
일본 유수의 사립대학 모교수와 무척 비교가 되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국내 유명 정치인및 학자들과 친분이 있다던데,
그 사람들은 이 사람이 일본에서 이상한 소리하고 다니는 거 아는지... --;-
우리말을 잘하고, 우리 문화와 역사, 사회전반에 대해
제 아무리 많이 알고있고 친근한 척 말을 걸어온다고 해도,
그들이 곧 진정한 의미에서의 친한파는 아닙니다.
솔직히 쿠로다 후쿠미씨를
그런 사람들과 같은 시선으로 보고 있었던 게 사실입니다만,
그 프로그램을 본 후로 그녀를 좋아하게 되었습니다.
우리나라의 정치,경제,역사 등에 아무리 해박하면 뭘 합니까?
국민의 정서를 이해하는데는 아무런 관심도 없는데.......
참고로 다른 프로그램에선
그 일본인교수가 조롱섞인 어조로 그러더군요.
'한국이 국제 사회에 아무리 소리쳐봤자,
한국은 국제 사회에서 떼쓰는 어린애 정도로밖에 인식되어 있지 않다.
우리 일본이 한국하고 똑같이 대응해봤자,
어른으로서의 체면만 구겨질 뿐이다'라구요.
그런데도 불구하고, 이 사람이 한국에 취재차 오면,
국내 인사들이 힘써줘서 여기저기 아주 손쉽게 취재하고 다닌답니다.
우리나라 모 여고에서 학생들에게 취재취지를 우리말로 설명하는 거랑
일본 TV에서 취재한 거 말하는 거 들으면 내용이 상당히 다르구요.
-취재당한 사람들은 이 사람이 우리나라를 좋아한다고 착각하고
정말 하나라도 더 도와줄려고 애쓰는 모습이 역력한데,
그걸 내보내면서 젊은 층은 이렇게 일본에 호의적이며
일본에 대한 동경심을 갖고 있다는 식으로
오보해서 내 보내죠. 나쁜........
우리나라에선 초난강이란 이름으로 알려진 쿠사나기 츠요시씨도
어떤 TV프로그램에서 사회자가 독도문제에 대한
쿠사나기 츠요시의 생각을 집요하게 묻자
'한국에선 독도고 일본에선 다케시마'라고 하더군요.
우리 국민들이 들으면 성에 안차겠지만,
저는 굉장한 용기라고 생각합니다.
쿠로다 후쿠미씨는 말할 것도 없구요.
학문적으로 우리나라를 연구한다는
소위 일본 지식인치고 우리나라에 대해
호의적인 발언하는 사람 못 본 것 같습니다.
도대체 왜곡을 목적으로 연구를 하는건지......
차라리 우리나라에 대해 흥미를 갖고
혼자서 이것저것 공부한 민간인들이 우리측의 주장을 인정해주죠.
쿠로다 후쿠미씨와 쿠사나기 츠요시씨의 모습을 보면서
민간 차원에서의 교류가 얼마나 중요한지 새삼 깨닫게 됩니다.
특히, 방송매체까지 총동원되어 국민을 세뇌시켜
우리의 독도를 빼앗으려는 그 분위기 속에서도
적당히 타협하지 않고, 자신의 신념대로 행동한 쿠로다씨,
그 용기가 정말 존경스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