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견병 [ rabies]-.
1. 정의
감염된 동물의 타액에 의해 전파되며 모든 포유동물에 전염되는 중추신경계를 침범하는 바이러스 질환이다
보통은 광견병에 걸린 동물에 의해 사람이 물려 전파되지만, 드물게 장기 이식후나 바이러스를 포함하고 있는 물질들에 의해 전파될 수도 있다.
2. 병인
광견병 바이러스(Rabies virus)는 총알 모양(bullet-shaped)이다. RNA바이러스로 직경은 75-80nm이고 rhabdovirus과에 속한다. 속명은 Lyssavirus로 Lyssa란 뜻이 madness 즉 미쳤다는것을 뜻한다. 이 바이러스는 인수공통전염병이며, 바이러스의 당단백은 아세틸콜린 수용체에 결합하여 신경독성을 나타낸다. 다른 종의 동물과 다른 장소에서 채취한 바이러스는 각기 다른 항원성과 생물학적인 특성을 갖는 것으로 알려졌다.
3. 역학
광견병 바이러스(Rabies virus)는 호주 및 뉴질랜드 반도와 남극을 제외한 세계 모든 지역에서 발견된다. 두가지의 역학전파경로가 있는데 한가지는 도시형(urban)으로 예방접종을 맞지 않은 개나 고양이를 통해 가염되는경우, 야생형(sylvatic)은 스컹크, 여우, 너구리, 몽구스, 늑대, 박쥐등 야생동물에 의해 물려 전파되는경우이다.
세계보건기구에 보고된 광견병으로 사망한 경우는 한해 약 1000건정도이지만, 광견병이 발생한 경우는 한해 3만건 정도이고, 미국에서 한 해 백만명의 사람들이 동물한테 물리고 있다.
특히 이 질환이 호발하는 지역은 동남아시아, 필리핀, 아프리카, 인디아, 남아메리카이다
전 세계에 걸쳐 가장 중요한 전파매개 동물은 개이다. 그러나 동유럽이나 북극에서는 늑대, 남아프리카나 캐리브해안에서는 몽구스, 서유럽에서는 여우, 라틴아메리카에서는 흡혈박쥐가 중요한 전파매개 동물들이다. 현재는 개만큼 고양이도 위험한 매개동물이므로 고양이 예방접종에도 신경을 써야한다. 그러나 설치류나 토끼류는 이 병을 거의 매개하지 않는다
4. 발병
표피나 점막으로 침투하여 근육세포에서 증식을 한다. 말초신경계에 노출이 된후 점차 중추신경계로 퍼지게 되며 시간당 약 3mm의 속도로 퍼진다. 바이러스는 중추신경계 회백질에서 증식하고 자율신경계 기관들로 퍼지게 되어 타액선, 부신수질, 신장, 폐, 간, 골격근, 피부, 심장으로 감염되게 된다. 잠복기는 7일에서 1년까지 다양하며 평균 1-2개월이다. 증상이 발현되는 시기는 침투된 바이러스의 양, 감염된 조직의 정도, 숙주의 면역상태, 바이러스가 중추신경계 까지 도달하는데 걸리는 실제거리에 따라 다르다. 얼굴에 물렸을 경우에는 치사율이 높으며 팔,손은 중간 다리에 물렸을 경우에는 치사율이 낮다.
신경병리학적으로 다른 바이러스 감염과 유사하다 - Virchow-Robin space에 임파구나 형질세포의 침윤이 관찰되거나 뇌하수체후엽이 감염되어 성장호르몬이나 항이뇨호르몬의 분비가 감소된다
가장 특징적인 병리학적 소견은 신경세포에 Negri bodies라 불리는 세포내 유입물질의 생성이다. Negri body는 특히 Ammon's horn의 세포에 많이 분포하지만 뇌 전반에 걸쳐 존재한다. 또한 20%에서는 Negri body가 관찰되지 않으므로 이것이 관찰되지 않는다고 해서 이 병을 배제할수는 없다.
5. 임상양상~`
1) 비특이적 "전조증상"
보통 1일에서 4일 정도 나타나고, 발열, 두통, 근육통, 피로증가,식욕부진,오심,구토,비객담성기침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물린곳의 이상감각이나 열감이 있고 이것은 바이러스 증식때문이다
2) 다른 바이러스성 뇌수막염과 유사한 "급성 뇌수막염증상"
움직임이증가하고 흥분 격정, 혼란, 망상, 이상한 사고, 근육경련, 후장반궁, 경련, 부분 마비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감각기능의 증가로 인해 밝은 빛, 큰소음, 자극, 부드러운 바람에도 반응한다. 이학적 검사상 체온은 40.6도로 측정될수 있고 자율신경계의 이상소견인 확장된 동공 침을 많이 흘리고 땀을 많이 흘리며 자세성 저혈압증을 나타낸다. DTR, extensor plantar reflex(바빈스키에서 정상소견)가 증가한다.
3) "뇌간기능부전으로 인한 광견병바이러스 뇌막염증상"
뇌신경을 침범하여 복시(diplopia),안면마비, 시신경염, 호흡곤란, 입에 거품을 무는 증상(침을 많이 흘리고 음식물을 삼키지 못함), 물을 무서워하며(hydrophobia), 액체를 삼킬때 인두, 후두, 호흡근의 마비가오게된다.(약 50%정도에서)
편도핵 (amygdaloid nucleus)를 침범한 경우 자연사정 및 음경지속발기증도 유발한다. 결국 코마상태에 빠지게되며 호흡부전으로 사망하게 된다.
4) 죽음 또는 드물지만 회복
증상발현이후 평균 생존률은 4일이고 최대 20일까지 살았다는 보고가 있다. 인위적 호흡기를 이용해 살게되면 후기 합병증이 나타나게되는데 항이뇨호르몬의 분비증가, 부정맥, 급성호흡부전, 소화기관 출혈, 급성장마비등의 증상이 생기게 된다. 회복은 매우 드물다
Landry/Guillain-Barre 증후군으로 추정되던 사람으로 부터 각막을 이식받은 후 사망한 수여자를 부검한결과 뇌에서 Negries body 및 타액 및 동결된 눈에서 광견병바이러스(rabies virus)가 검출된 사례도 있다.
6. 검사실 소견
질병 초기 혈색소 수치나 다른 혈청화학검사소견은 정상이다. 백혈구 수치가 약간 상승할수 있다.
다른 바이러스 감염과 마찬가지로 광견병에서도 다음 소견이 발견되어야 진단 할 수있다.
1) 타액이나 뇌척수액에서 감염된 분비물로 부터 바이러스 검출
2) 급성감염의 혈청학적 증거
3) 감염된 조직에서 바이러스 항원의 발견
4) PCR로 바이러스 핵산(RNA) 증폭, 발견
7. 감별진단
다른 바이러스성 뇌수막염과 감별하기 위한 가장 좋은 단서는 병력이다. 동물한테 물린 병력이 다른 병과 감별할수있는 가장 좋은 단서이다. 감별 진단해야할 질병들로는 길리안바레 증후군, 소아마비등이다.
8. 치료
동물에 물리는 경우는 수없이 많기 때문에 광견병주사를 맞아야 할지 결정해야 한다. 그리고 이것을 결정할 때 다음 사항을 고려해야한다.
1) 광견병바이러스를 포함하고있는 타액이나 물질에 환자가 육체적인 접촉이 있었는가?
2) 광견병이 호발하는 지역의 동물에게 물렸는가?
3) 물렸을때 동물을 자극했는가?
동물에게 물리면 그 동물을 가능한한 포획해야한다.
광견병호발지역의 동물, 예방접종을 맞지 않은 병든 동물, 비정상적인 행동을 보이는 동물, 자극하지 않았는데도 공격하는 동물들은 안락사를 시킨후 부검한다. 부검시 타액에 바이러스가 검출되지 않고 Negries body가 없으면 환자는 치료하지 않아도 된다.
만약 야생동물에게 물렸는데 포획하지 못했고 야생동물의 종류가 박쥐,스컹크,코요테,여우,너구리등등이면 Rabies Immunoglobulin (RIG)와 백신 (HDCV : Human Diploid Cell Vaccine)을 접종해야한다.
호발지역이 아닌 고양이과나 개과에게 물린경우 동물들이 건강하다면 10일동안 지켜보고 이상이 없으면 백신을 안맞아도 된다. 그러나 관찰기간동안 이상한 행동을 보인다면 안락사시킨후 부검해서 바이러스 감염여부를 확인해야한다.
9. 예방
수의사, 동물을 다루는 사람들, 동굴 탐험가, 연구실 종사자등은 HDCV를 맞는것이 좋겠다.
일단 동물에게 물리면 물린 곳은 흐르는 물과 비누로 씻어낸 후 소독을 받아야 한다.
감염상처의 변연부절제 및 화학적소독을 동시에 시행하고 (benzalkonium chloride, cetrimonium bromide) 보통 항생제 및 파상풍 주사를 맞는다.
Tip) 개한테 물린경우 귀에 바람을 불어 넣으면 무는 동작을 멈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