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는 튕겨야 제 맛이다.
나도 곰같은 마누라보다는
여우같은 마누라가 더 좋다.
그러니 얼마든 튕겨라.
애교로 봐주마,
그래도 마지막엔 나한테 오는거다.
그말에 토달면 볼 꼬집힐 각오해라.
네가 해달라는거 다 안해준다.
나 그럴만한 성격 못된다는거
네가 더 잘 알거다.
술 끊으란 소리 마라. 안 끊는다.
그래도 네가 담배 끊으라면 끊는다.
간접흡연이 더 안좋다더라. 너 몸 상하면 어떡하냐.
오토바이 타지 말라면 안탄다.
혹시라도 사고 나면 안되니까,
나 죽으면 너 딴 놈한테 보내줘야 하는데..
나 그짓은 죽었다 깨어나도 못한다.
난 이런 놈이라 기념일 같은거 못 챙긴다.
그냥 덤벙대느라 자주 자빠지는 네 생각 나면
반창고사서 네 주머니에 넣어주마.
한번에 다 변할 수는 없어도
네가 원한다면 조금씩 변하마.
네게 멋진 남자가 되마.
남자도 많이 만나라.
적당 선만 지키면 된다.
대신, 남자 믿지 마라. 남자는 늑대다.
나도 네가 곁에 있으면
두근대고 환장하겠는 동물이다.
나도 이런데 딴 놈들은 어떻겠냐.
그래도 나는 사랑하는 여자 상처 안준다.
남자 많이 만나다 보면,
나중엔 도가 터서 말 한마디해봐도
그 놈이 어떤 새낀지 알거다.
그럼 내가 어떤 새끼인지도 알겠지.
그러니 많이 만나라.
네가 많이 만나도 나는 딴 여자 안만나니까,
내 몫까지 네가 많이 만나라.
혹시라도 네가 끝내려고 하는데
귀찮게 하는 놈 있으면 내가 다 알아서 하마.
그러니 마지막엔 결국 세상에서 너 제일 사랑할 사람은
나 뿐인거 빨리 눈치채라.
놀러도 많이 다녀라.
인생 즐기며 사는거다.
대신, 네가 꼭 해야할 일은
미루지 말고 해둬라.
그리고 더 중요한건,
부모님과 제일 친한 친구, 그리고 나에게는
어디 가는지 꼬박 꼬박 말해라.
핸드폰 꼭 켜놓고,
내가 연락하면 무조건 받아라.
너 안 받으면 나 어떻게 될지 모른다.
너네 집에, 네 친구들한테, 네가 아는 모든 사람들한테,
아니 하늘이고, 바다고, 세상 모든 것에게
너 내놓으라고 깽판칠꺼다.
아프지마라.
비오는 날에 비 맞지 마라. 감기 걸린다.
우산 없으면 무조건 나한테 연락해라.
내가 우산이 없으면 옷이라도 벗어서
너 꼭꼭 싸매고 안 젖게 한다.
어디가 조금 불편하다고 느끼면
재깍 재깍 보고해라.
바보처럼 괜찮겠지 하다가 더 아프면..
나도 성질이 있는 사람이다. 뽀뽀 안해준다.
대신, 나때문에 조금 아파라.
내 생각만 하면 심장이 터질 것 같은 기분,
그 정도는 허락해준다.
눈물 함부로 보이지 마라.
딴 놈 앞에서 울기만 해봐라.
딴 놈한테 안겨서 울기만 해봐라.
너 우는 거 본 그새끼 눈 지져버리고
너 달래준 그 가슴팍 난도질해버린다.
내 앞에서만 울어라.
내 앞에서만 눈물 보이고
나한테만 안겨라.
네가 울고 싶어서 연락하면
자다 깨워도 욕 안하고 당장 달려가마.
힘든 일 있으면 다 털어놔라.
할 줄 아는거 없지만
내가 할 수 있는것, 할 수 없는 것까지 해보이마.
말 그대로 사랑의 힘을 보여준다.
그 어떤 것에도 상처받지 마라.
너 상처 줄 남자는 나밖에 없다.
네 눈물도 웃음도
나만이 줄 수 있다.
그러니 상처받고 마음 아파하지 마라.
나랑 결혼하자.
공주님처럼 살게 해준 다는 말 못한다.
너 아침 잠 많은거 아니까
아침식사 준비는 해주마.
일하러 가서도 너 심심하지 않게
시간 날때마다 전화하고 문자하마.
너 혼자 집안일 하기 힘드니까
내가 집안일 도와주마.
네가 씻을 목욕물도 받아두고,
발 마사지도 해주마.
속상하게 안한다고 말 못한다.
가끔 늦게 까지 술 먹어서
네 속 까맣게 태울거다.
그래도 집에는 꼭 들어가마.
바람은 절대 안 피우마.
내가 널 어떻게 얻었는데 널 두고
딴여자를 보겠냐,
그래도 의심된다면 사람 붙여라.
일거수 일투족 감시해도 좋다.
대신, 그딴거에 신경쓰느라
네 머리 아프게 만들지 마라.
난 너 머리 복잡해지는 것도 싫다.
우리 애기 자다 깨서 징징대면,
한대 안쥐어박고 조용히 달래서 재우마.
가고 싶다는 곳 어디든 데려다 줄 순 없다.
하지만 한달에 한번 꼭 손잡고 소풍가마.
일같은거 당장 때리치우고 싶어도
너랑 우리 애기 생각하면서 꿋꿋히 버티마.
나에겐 너 밖에 없다는거,
그거 확실히 보여주마.
내가 너 책임진다.
평생을 걸쳐 질릴때까지 보여주마.
널 진짜 사랑할 사람은 나밖에 없다.
나에게 여자는 우리 엄마랑, 너밖에 없다.
시간이 흘러 네 눈가에 주름살 생기고
물건 값 바득바득 깍아내리는
대한민국 대표 아줌마가 되어버린다해도
나는 너만 바라보고
너만 사랑하마.
나는 성질도 더럽고, 차가운 놈이지만,
거짓말은 절대 안한다.
그러니 나 믿어라.
그러니 나랑 결혼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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