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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직 목사님

김난영 |2006.08.10 14:42
조회 21 |추천 0



한경직 목사님은 1992년 4월 29일,

 전세계 미디어들이 실황 중계하는 독일 베를린에서의

 템플턴상 수상 이후 영락교회 주최로 열린 축하 연회에서

 다음과 같이 참회의 고백을 하셨다.

 

 “먼저, 나는 죄인임을 고백합니다. 나는 신사참배를 했습니다.

이런 죄인을 하나님이 사랑하시고 축복해 주셔서 한국 교회를 위해

일하도록 이 상을 주셨습니다.”


한경직 목사님은 수백 명의 축하객들 앞에서

자신이 한평생 지녀온 영혼의 깊은 상처와

짐을 털어놓으며 머리를 숙이셨다.

 

일제 하의 신사참배로 인한 죄의식을

평생 떨쳐버리지 못하다가 가장 영광스러운 자리에서

가장 수치스러운 고백을 한 사람,

나는 한 목사님을 이렇게 부르기로 한다.

 

그 정직한 용기야말로 신앙의 힘인 것을 나는 믿는다.

 신앙이란 죄를 짓지 않는 것이 아니라,

죄에 빠지지 않으려고 애를 쓰다가 불현듯 범하게 되는

 죄과들을 뼈아프게 뉘우치며 정직히 고백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이 전에도 한 목사님은 이미 8•15 광복 직후에 영락교회의 교우들

 앞에서 공개적인 참회를 한 바 있다고 한다.

그 참회가 템플턴상 수상식을 통해 전세계 신앙인들의 마음을

다시 울린 것이다.


이토록 그분의 영혼을 늘 깨어 있게 만든 것은,

바울의 가시처럼 양심의 붉은 속살을 줄곧 찔러오는

신사참배의 아픈 기억이 아니었을까?

 

다른 모든 신앙의 위인들처럼, 그분도 자신의 약함을 숨기지 않으셨다.

 


- 목사님들, 예수 잘 믿으세요  에서...

 

 

 

 한경직 목사


한경직 목사(1902~2000)는 한국 종교계의 거목으로

100년 전에 태어나 한국 교회 성장과 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하신 지대한 공로자이다.

 

월드비전 이사장, 숭실대 학장과 한국기독교100주년기념사업

협의회 총재 등을 통해 사회복지 및 교육과 교회연합사업에

매진해 국민훈장 무궁화장과 건국공로장을 받은 바 있다.

 

 또한 한국개신교 성장의 최고 기여자로 1992년 종교계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템플턴상을 수상하였다.

 

한 목사는 은퇴 후 남한산성 기슭에 있는 18평 국민주택에

홀로 기거하며 교회의 연합과 복음화 사역 그리고 민족통일을

기원하며 남은 생을 보냈다.


 

 휠체어와 지팡이, 겨울 털모자만 남기고 간 한 목사의

 

청빈과 겸손, 사랑과 섬김의 삶을 배우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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