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가평에서 육군 이병이 동료 병사 2명을 총으로 쏘고 무장 탈영한 뒤 머리에 총상을 입은 채 발견됐습니다.
동료 병사 1명은 숨졌고 탈영병도 생명이 위독한 상태입니다.
경기도 가평에 있는 육군 모 부대에서 두 발의 총성이 들린건 새벽 1시쯤.
경계근무를 마치고 내무반으로 돌아오던 이 모 이병이 총기안전검사 과정에서 갑자기 같이 근무를 섰던 박 모 상병과 근무교대 조장인 김 모 병장에게 실탄 1발씩을 쐈습니다.
그리고 K2소총과 실탄 10여발을 갖고 부대 뒷산으로 달아났습니다.
가평군 일대에는 대간첩경계태세인 '진돗개 하나'가 발령됐고, 주요 도로와 터미널 등지에서는 군경의 검문검색이 시작됐습니다.
[녹취:하두철, 합참 공보 실장] "사단 전 지역에 진돗개 하나를 발령한 것이 2시 30분 경이구요. 해당 지역은 연대 단위로 진돗개를 발령할 수 있는데...."
총에 맞은 박 상병과 김 병장은 국군수도병원으로 긴급 후송됐지만 심장과 가까운 왼쪽 어깨에 관통상을 입은 박 상병은 과다 출혈로 숨졌습니다.
[인터뷰:박수영, 박 상병 작은 아버지] "뭐 아주 굉장히 착하고 그런 조카였는데 대학 다니다 군대를 갔는데 사고를 당해서 많이 착찹합니다."
김 병장은 팔에 총상을 입고 서울의 모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부대 인근에서 또 한번의 총성이 울린건 이 이병이 무장탈영한지 11시간 정도가 지난 낮 12시 20분.
15분 뒤 이 이병은 부대 뒤편 600m 떨어진 산속에서 머리에 총상을 입고 쓰러진 채 발견됐습니다.
이 이병은 응급처치 후 헬기로 국군수도병원으로 후송돼 수술을 받았습니다.
이 이병 발견 직후 육군은 대간첩침투작전 최고 경계 태세인 '진돗개 하나'를 발령된지 10여 시간 만에 해제했습니다.
육군은 사고가 일어나게 된 원인과 범행 동기에 대해 부대 장병 등 관계자들을 상대로 집중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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