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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볼때 우리들의 자화상

이한일 |2006.08.14 10:48
조회 421 |추천 0


시험보면서 2번하고 4번중에 고민하다가 2 번찍었는데 딴 애들도 2번이 라고 할때. 정말 뿌듯함에 이빨이 떨릴정도다. 그리고 2번을 선택한. 오른손 손가락 들과 해골속에 감춰진 대뇌를 꺼내서 칭찬하고 싶어진다. 거의 정답은 확실해 진다고 믿는다.

 

근데 갑자기 반에 서 1등인 놈이 4번이라고 할때. 조금씩 흔들린다-_-  왜냐 면 난 1등은 커녕 10등도 아니기때문에-_-a-

 

근데 2번이라고 하 는 녀석들이 많을때. 한줄기 희망의 빛이 보인다-_-  이때쯤이면 시험지를 들고 댕기면, 이놈 저놈 붙잡고 물어본다.(성질 급한 놈들은 시험지 들고 교무실로 뛰간다)

 

2번이라고 하는 녀석들을 자세히보니 다 바닥에서 기는 놈들일때. 그래도 슬픈기대더라도-_- 믿는다. 쟤들이라고 다 틀리라는 법은 없다.-_-

 

갑자기 어떤 놈이 앞문 열 더니 "야 옆반 ***도(이 경우. ***는 대부분 옆 반 일등이나 전교일등이다-_-) 4번이 래!! 거의 결정타에 가까운 타격이다. 2번이라고 책 펼쳐 가며 박박우긴 나를 비롯한 모든 녀석들은 패전을 통보받은 장수처럼. 한동안 멍하니 서있는 다-

 

그 와중에 우리반 2 등이 자기는 2번이라고 썼다고 할때. 그나마 희망이 있다. 왜? 2 등과 1등은 만만하기 땜에-_-

 

그러자 1등이 책을 펼쳐보이며 나에게 답을 설명해주며, 나를 설득시킬 때. 정말이지 논리있고 정확 한 해설및 설명에 감탄한다. EBS교사로 일해도 손색없을 정도이다-_- 그리고 내 시험 지의 그 문제엔 X표가 쳐진다.-_-

 

이렇게 싸우다가 쉬는 시간 다 가서-_-담 시간꺼 공부하나도 못하고 시 험봐야 할때. 울고 싶다. 차라리 1번이 나 3번 5번으로 쓰고 애초에 틀렸다고 쉬는시간내내 공부하 던 놈들이 갑자기 내가 될 수 없었음에 세상을 원망한다

 

시험이 다 끝나고 답을 확인하는데. 그 문제 답이 2번일때. 당황하는 1등과 그의 추종 자들을 볼수 있다. 그리고 2등과 나와 그리고 그외 돌머리들은 그들 을 비웃으며 자랑스럽게 X표 되었던 문제에 열라 크게 원을 그린다.

 

한참을 좋아하는데. 갑자기 갑자기 스피커에서 그 문제 답이 2번이아니라 4번이라고 수정하는 방송이 나올때. 고개를 오른쪽 대각선 아 래로 약 28.16도 숙인 1등이. 왼쪽 입술로 볼 따구에 주름이 생 길정도로 비웃으며 안경을 왼쪽 둘째 손가락과 셋째 손가락으로 살짝 들었다가 놓으면서 유유히 시험지에 "100"이라고 표시 하는 열라리 띠겁고도 가슴한편으론 부러운 모습을 볼 수 있다-

 

가장.초특급.울트라.스페 셜로 열받을때. 이런 일들이 시험 전반에 걸쳐서 과목마다 다 일어날때(그리고 그때마 다 항상 내가 쓴 답 들은 항상 1등과 엇갈릴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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