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한국인이라는 사실이 자랑스럽다...
한편으로는 내가 한국인이라는 사실이 부끄러울때가 있다...
이 혼잣말의 서두는 이렇게 시작하고 싶었다.
7월 말경에 나는 일명 '노가다'라고 불리는 일을 시작했다.
군제대후 복학하기 전까지 할 일이 없던지라 뛰어들게 되었다.
이 현장에서 알게된 사람 중 이 사람을 소개하고자 한다...
내가 이 현장에서 일하고 난 후로 함께 제일 많이 일한 사람이 있다..
나이는 50대 초반이고... 보통 자재 정리를 하는 A씨(그 사람도 인권이 있기에 익명으로...;;)가 있다.
근무 시간동안 100명 이상의 근로자들이 우리 현장에 있는데 그 사람들중에 제일 일을 안한다;;;(일명 삐대기...-_-;;)
덕분에 난 몸은 덜 피곤하지만 정신적으론 스트레스다;;;이렇게 일을 안할까라고 짜증날정도;;;
내가 일하는 현장에는 중국, 베트남(;;이렇게 말하는게 맞는가 모르겠다;;;)등 우리나라보다 경제적으로 못사는 나라에서 코리안드림을 꿈꾸고 온 사람들이 함께 일하고 있다.
아까 말한 A씨는 중국,베트남 근로자들이 지나가면 기분나쁠정도로 쌔게 치고 "야 이 새X야!"(제일 무난한 말;;) 등 욕을 섞어 반말로 말하고 이것저것 일을 시킨다.
사실 A씨는 중국,베트남 근로자들에게 일을 시킬 권리가 전혀 없다...
왜냐구? 이 현장 하청업체로부터 A씨에게 배정한 사람(작업반장이라는 이유로...)은 당초에 나밖에 없었고, 중국,베트남 근로자들은 현장사무소 직원이기때문이다.
더욱 가관인건...
중국,베트남 근로자들이 지나가고 조금있다보면 현장직원들이 내려와서 감독하고 순찰하고 돌아다닌다.
그때 이 A씨가 현장직원들(과장,대리급들...)에게 뭐 일이 어떻다느니 하면서 아부를 떤다.-_-
불과 5분전에는... 중국,베트남 근로자들을 막 대하드만...
약한 사람한텐 한없이 강하고... 강한 사람한테는 한없이 굽신거리고...
좋다...그럴수 있다고 치자...
약한사람한텐 강해지고 싶고 강한 사람한테는 약해지는게 사람의 심리니까...
그럼 이건 어쩔껀데?
미국을 예로 들자? 우리보다 훨씬 잘 살잖냐...힘도 쎄고...
그래서 미국애들도 우릴 무시하고 매번 미군 어쩌구 저쩌구 사건 터지잖냐... 해결되는건 없고...그치?
우리한테 미국 욕할 권리가 있다고 생각해?
아니...전혀 없지~
왜 우리가 당하는것만 생각하는데?
더 약한 사람들이 당하는건 생각안해??
우리만 인권있어? 아니잖아... 그 사람들도 있잖아...
나 당신 A씨같은 사람 싫다..진짜 싫다!
힘들게 타국에서 일하는 사람들이야...
격려는 못할망정 막대하면 안되잖아~
TV에서만 보던 외국인 근로자들의 모습, 내가 보니까 진짜 안타깝더라...
우리 조금만 다르게 생각해보자...
역지사지 있잖아~
코리안드림을 꿈꾸고 오는 그들에게 대한민국은 다시오고 싶은 나라라고 생각들도록 사랑과 관심으로 그들을 대해주자구...
주저없이 쓴 글인데 읽어줘서 정말 고맙습니다 ^-^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