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념 반 사귀던 첫 남자랑 헤어지고 나서
아무도 가슴에 못 담고 그리 6개월정도를 보내다
문득 내 마음을 흔들어버리는 이가 있었어요
그것도 두살이나 어린 후배를
남동생이 있는지라 연하는 다 싫다고
얼라를 우예 만나냐고 늘 소리치던 내가
어쩌다보니 그렇게 되버렸습니다
아마도 나이답지 않은 의젓함에 끌렸는거 같아요
처음 만날때부터 입영날짜가 정해져있을때라
마음 다잡으려 했는데 티안내려고 했는데
자꾸 물어보고 하는 바람에 자기도 마음은 있었던거 같아요
그러다 마음을 확인하고 가기전까지라도 잘해보자 했었요
그렇게 며칠을 행복에 겨워했죠
둘다 나름 힘든 상황을 보내다 보니.. 어느순간
뒤틀리더니 갑자기 끝이 되버렸어요..
정말 허무하게
그게 정말 끝이될줄 몰랐는데
학교서 마주치더라도 눈도 안마주치고
다 같이 있는자리에서도
우리 둘은 말도 안하고
그렇게..
못다한 말들이 많아서
연락하곤 햇는데.. 그때마다.. 상처만 늘어날뿐이었어요
술이라도 한잔하는날엔
미칠듯이 그리워서 가슴이 너무 아파서
너무 보고싶고 생각나고
목소리라도 한번듣고 싶어서
바보같이 지워버린.. 그러나 머리속엔 아직 그대로인 번호를
눌러대곤 했죠..
다 부질없는 일이란걸 알고
지금은 아예 술이란건 입에 대지도 않고
그저 시간이 가기만을 기다리고 있어요
그런데 시간이 갈수록
왠지 영영 못볼거 같은 기분이 드는데
그래서 한번이라도 더 보고 싶은데
안되는일이겠죠
곧 가는데.. 남들 다 가는 거라지만
그래도 마음은 좀 심란하겠죠..
제가 직접 안 겪어보니
어떤 마음인지.. 무엇이 제일 필요하고 어떻게 해주는게 좋은지 알고싶어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