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은이 - 사라 더넌트
옮긴이 - 강주헌
#. (ㅡㅡ;)
어제 밤.. 이 책을 덮고는 한 참을 잠을 이루지 못했다.
아기뼈들이 머리맡에서 둥실둥실 떠올라..
새롭게 태어나려는 르네상스와 어딘가 어울리지 않을 듯한 창녀란 단어가 만나는 걸 보고 괜히 끌렸다.
거기다 정가는 9000원인데 10%할인에다, 3천원 할인 쿠폰까지해서 두 권 10,200원이었기에 망설임 없이 얼른 샀다.
읽으면서 이런 책을 9000원에 파냐며 궁시렁 거리기도 하고,
댄 브라운에 대적하는 걸작이라는 평을 쏟아붓고 있는 책 표지에 무슨 소리냐며 황당해 하기도 하고,
2권부터는 읽기 싫은거 그래도 끝은 맺자 싶어 억지로 억지로 읽는데.. 라 드라가의 이야기로 극반전할 때 소름 제대로 돋으며 이 책을 덮고 난 후에는 절대로 눈에 띄지 않는 곳에 두리라 생각했다.
결국 한, 두시간을 뒤척거리다 잤지 싶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그리 엉망인 책은 아니었지만,
제목에서 알려 주듯 부흥을 이야기하는 르네상스와 이와는 어울리지 않을 어둠의 세계.. 챵녀라는 단어가 만났다.
제목에 이어 다시 또 상반되는 두 주인공.
누가 봐도 혹할 아름다움을 갖춘 고급 창녀 피암메타와 그녀의 동반자 추악한 겉모습에다 난장이인 부치노..
그들이 베네치아에서 밑바닥부터 기반을 잡기까지의 이야기.
처음엔 부치노의 관점에서 바라본 창녀의 일대기를 그린 이야기라 생각했다.
그러나 주인공이라 하기엔 2권 중반부터 피암메타는 자연스레 주인공 대열에서 빠지며 라 드라가와 부치노의 알듯 말듯한 사랑에 많은 비중을 두었다. 또, 라 드라가에 있어서는 있는 대로 뒷통수를 후려쳤다.
그때의 섬뜩함이란..
-. 2006년 8월 15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