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시작..
곡을 썼다.. 가수를 염두해 두지 않고..
그냥 좀 시원한 음악을 만들어보고 싶었다.
결과물은 꽤 맘에 들었고 그때 때맞춰서 동방신기가 채갔다.
2. 이름
나는 데모 화일에 SM5 DEMO라고 썼다.
그당시에는 동방신기라는 이름이 지어지지 않았고
SM직원들은 그냥 '남자5인조' 라고 불렀다.
그래서 나는 SM5라고 걔네들을 불렀고 사람들은 그게 우낀지
그때부터 다들 SM5라고 불렀다 우끼다 ㅋㅋㅋ
동방신기라는 이름은 노래 녹음 막바지에 지어졌다
맹렬 녹음중에 SM의 대빵이 술을 한잔 하고 녹음실에 들어왔다
팀의 이름을 지었다고 아주 흡족한 표정이었다
그러면서 꽤나 진지하게 "동방신기"라고 했다
난 그순간 어떻게 반응해야될지 몰랐다..
이게 진담일까 우낄려는걸까.
두 경우에 다 매칭되는 반응을 보여줘야 했다.
결국 열라 오바해서 "아! 그거 정말 좋은데요!!!"라고 했다.
진담이면 아부 농담이면 맞짱구..캬캬캬캬
머.. 첨엔 무쟈게 우꼈는데 지금은 머 많이 들으니까
또 나름데로 정감있는것같다 ㅋㅋㅋ
3. 녹음
녹음할때는 2, 3집정도 내는 가수가 젤 편하다.
승훈형처럼 베테랑이어도.. 동방신기처럼 신인이어도..
두경우 다 부담스럽다.
특히나 동방신기는 멤버다 5명이나되서..
트랙 정리하는거나 파트 나누기 등이 여간 괴로운것이 아니다.
역시나 파트를 나누는데 있어서 수많은 의견들이 오고갔고
나는 그것들을 다 한번씩 실행해주고 그들의 초이쓰를
기다려야했다
촉박하게 진행되는 녹음에서 누군가의 초이쓰를 기다리는 시간은
참 아까웠다. 미리미리 좀 하지..차라리 그 시간에 더 꼼꼼하게
일을 진행하고 있다면..더 좋은 결과물이 나올텐데..
3. 정신없는 진행
HUG는 원래 타이틀 후보에도 없던 노래다..
내가 동방신기에게 준 다른곡이 원래 타이틀이었다고 한다.
뒤늦게 HUG가 타이틀로 바뀌고나서 그때부터 정신없이 일은
진행됐다.
세션, 코러쓰, 보컬, 믹싱까지 일주일도 안걸린듯하다
4. 발매
앨범이 나오고 순진한 1집 신인 그룹의 싸인씨디를 받으니
참으로 기분이 묘했다. 혹시나 얘들이 뜨면 HOT가
유영진씨에게 갖는 고마움을 얘들도 나에게 갖을까? ㅋㅋㅋㅋㅋ
우껴
5. 느낌
난 사실 반신반의했다..
동방신기가 대중들의 반응을 유도해내는 것을..
근데!
떳다ㅎㅎㅎ 나이쓰!
이로써 미씽유에 이은 나의 두번째 타이틀로
현재 2승 무패가 된듯하다 푸하하하 -.-;
사실 1패가 오는날이 참으로 두렵다
내 노래가 타이틀로 나갔다가 쫄딱 망하는 판... 언젠간 오겠지
사실 동방신기도 얼마나 불안했는뎅..
신인 앨범 타이틀 맡았다가 망하면
그 욕을 어떻게 다 받아먹으리..
6. 이젠..3승을 향해.. ㅎㅎㅎㅎ
(Hug外 여러곡을 작곡하신 박창현님이 쓰신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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