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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었다'

김학수 |2006.08.17 00:33
조회 17 |추천 2

기억이 추억이 되었을 때...

슬픈 기억이었더라도...

슬픈 추억이었더라도...

미소를 지을 수 있을 때...

비로소 '잊었다'라고 하는 것입니다...

 

잊었다고 했습니다...

이제는 잊었다고 했습니다...

나를 걱정해 주는 사람들에게...

이제는 웃을 수 있으니...잊었다고 합니다... 

나 역시도 잊었다 생각했습니다...

진정으로 잊었다 생각했습니다...

이제는 밝아진 얼굴이었으며...

이제는 밝아진 웃음이었기에...

이제는 술을 마시며 눈물을 흘리지 않기에...

이제는 그 사람의 이름을 말해도 아프지 않기에...

잊었다 생각했습니다...

정확히 말을 한다면 머리는 잊었습니다...

잊어버리자...잊어버리자...잊어버리자...

하루에도 수십번씩 내 자신에게 말을 해서인지...

나의 나쁜 머리는 그렇게 잊었버렸습니다...

하지만 아직 가슴이 남아 있다는 걸 몰랐습니다...

친구와 술을 마셨습니다...

분명 어디에선가 들었던...

분명 내가 알고 있었던 노래가 흘러 나왔습니다...

분명히 알고 있었던 노래인데...

내 머리는 기억을 못하고 있었습니다...

한참을 기억 해 내려고 노력했지만...

결국은 기억을 하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이제는 알것 같습니다...

내 슬픈 기억의 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노래라는 것을...

머리는 잊었지만...

아직 가슴은 잊지 못했나 봅니다...

이제는 내 가슴에 말해야 겠습니다...

잊어버리자...잊어버리자...잊어버리자...

나쁜 머리처럼 시간이 지나면 잊어버릴거라 믿습니다...

그 때가 오면...

다시 한번 더 말하고 싶습니다...

이제는 진정으로 잊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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