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오전, 대구 O 고등학교의 박모 교사가 고3 수험생인 유 모군과 안 모군이 지각과 두발 불량을 이유로 두 학생의 엉덩이를 각각 200대,100대를 때린 사실이 밝혀져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특히, 200대를 맞은 유 모군은 속옷에 피가 흥건히 젖고, 맞은 부위에 멍이 드는 등 상처가 심해 입원 치료까지 받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네티즌들은 분통을 터트리며, 해당 교사에 반드시 징계가 내려져야 한다고 주장하고 나섰습니다.
해당 고등학교인 대구 O 고등학교 홈페이지는 접속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을 정도로 항의 방문이 빗발쳤으며, 게시판이나 방명록은 로그인을 해도 접속이 되지 않게끔 차단한 상태입니다.
미디어다음 아고라에서 이번 파문에 대한 네티즌들의 생각을 많이 볼 수 있었는데요. '유고의 꿈' 님은 "5분 지각한 것이 200대 때려서 병원에 입원해야 할만큼 엄청난 잘못인가"라고 말하면서 "권력을 남용하는 교사들에 단순 처벌보다 형사적 처벌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reason4breathing' 님은 "올바른 지성과 인성을 기르는 학교에서 비인격적인 체벌과 대우로 학생을 다스리는 것은 옳지 못한 생각"이라고 말하면서 "통제해야 할 존재로 학생들을 대한다면 이미 그 학생들을 불행한 것이다"고 말했습니다.
네티즌 청원에서도 수많은 네티즌들이 참여해 해당 교사의 처벌을 강력하게 요구했습니다. 오렌지 님은 "그 교사가 조금 있으면 잠잠해질 거라고 생각하고 기다리는 듯 하다"면서, "이 일이 잊혀지지 않고 반드시 해당 교사가 응분의 처분을 받았으면 한다"며 서명 발의에 나섰습니다. 이 발의는 시작한지 하루도 안돼 현재까지 천여명의 네티즌들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서명에 나선 네티즌들은 "체벌, 사랑의 매 수준을 넘어선 폭력"이라고 주장하며, "감정에 실려 때린 교사에 마땅한 처벌이 내려져야 할 것"이라고 입을 모았습니다.
'과격소녀' 님은 "자기 자식이 그렇게 학교에서 맞는다고 생각하면 자신도 마음아플텐데, 어떻게 지각 5분에 그렇게 할 수가 있냐"며, "처벌받아야 마땅하다"고 주장했습니다. 'RISHA' 님은 "200대를 때린 것은 교사가 스트레스 풀려고 한 게 아닌가"라고 말하면서, "교사 자질을 의심해봐야 한다"고 말했으며, 'hio' 님은 "이렇게 무서워서 자식을 학교에 보낼 수 있겠느냐"며 걱정스러워 했습니다.
학교 측의 무책임한 발언에 대해서도 비판하는 목소리가 있었습니다. O고등학교 교장은 "학생의 관심에 대한 정도가 지나쳐서 그런 것 같다"며, 해당 교사를 감싸는 듯한 발언을 했습니다. 실제로 해당 교사의 큰 형이 재단 이사장, 둘째형이 교장인 점 때문에 "솜방망이 징계가 내려지는 것 아니냐"며 우려의 목소리를 내기도 했는데요. '깜장' 님은 "O고등학교에서 나가면 같은 재단인 다른 학교로 옮겨질 수도 있다"며, "(해당 교사가) 마땅한 댓가를 치러 교육계에서 추방되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처벌로 인해 다른 선생님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기를 바라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후리지아'님은 "인간같지 않은 교사들 때문에 훌륭한 교사까지 욕먹는 건 아니라고 본다"고 주장했으며, '여우' 님도 "그 선생의 일 때문에 다른 좋은 선생님들까지 힘들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무분별한 체벌과 폭력으로 인해 공교육이 또다시 얼룩졌습니다. 네티즌들의 바람처럼 무엇보다 철저한 조사와 합당한 징계 조치로 공교육에 대한 국민들의 불신이 끊이지 않도록 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