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익계산서 활용하기
재무제표는 손익계산서 대차대조표 현금흐름표 이익잉여금처분계산서 등으로 구성돼 있다. 이 가운데 손익계산서는 분기 반기 1년 등 일정 기간의 영업성적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만든 것이다. 손익계산서를 볼 때는 '이익의 질'을 살펴야 한다. 다시 말해 '매출→매출총이익→영업이익→경상이익→특별손익→순이익' 등으로 구성된 손익계산서 항목 중 매출과 영업이익을 중점적으로 봐야 한다는 얘기다. 매출이 줄고 영업이익이 적자가 나도 경상이익이나 순이익은 자산매각 채무면제 등으로 일시적으로 흑자가 나는 '착시'가 발생할 수 있다. 손익계산서는 '역사적 관점'에서 훑어보는 게 필요하다. 우선 분기 반기 등 단기적으로 매출·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나 전 분기 대비 얼마나 증가했는지를 봐야 한다. 예를 들어 올 1분기의 경우 매출이나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급증했던 한솔LCD 삼성엔지니어링 한진중공업 웅진씽크빅 Fnc코오롱 등은 주가가 급등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 같은 단기 추세만을 쫓다가는 낭패를 볼 수도 있다. 단기 실적 호전은 주가에 선반영된 뒤 정작 손익계산서가 발표된 직후부터 주가가 떨어지는 경우도 많아서다. 따라서 단기보다는 적어도 3~5년치,가능하다면 최근 10년치 손익계산서를 통해 매출과 영업이익의 장기 추세를 봐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유가증권시장의 롯데칠성 롯데제과 유한양행 한섬,코스닥시장의 동서 등은 장기간 이익이 증가하고 있었는 데도 주가는 낮은 수준에 머물다가 한순간에 급등한 종목이다. 최준철·김민국 VIP투자자문 공동대표 등 국내 가치투자자들은 "손익계산서를 통해 장기간의 영업실적을 훑어보다가 이들 대박 종목을 선취매해 큰 이익을 냈다"고 말했다. 수익성을 보여주는 지표로 영업이익을 매출액으로 나눈 '영업이익률'도 투자판단에 유용하다. 영업이익률이 장기간 높은 상태가 유지되는 기업은 그만큼 해당 시장에서 독자적 영역을 확고히 구축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코스닥시장의 리노공업 YBM시사닷컴 NHN 파이컴 메가스터디 하나투어 등 영업이익률이 30%에 육박하거나 이를 초과하는 종목이 최근 큰 시세를 낸 게 좋은 예다.
◆대차대조표 읽기
대차대조표는 기업의 재무건전성을 보는데 유용한 재무제표다. 재고자산이나 지급어음,외상매입금 등이 갑자기 늘어난 것은 일반적으로 바람직하지 않다. 대차대조표를 볼 때는 특히 시가보다 훨씬 낮게 기재돼 있는 토지나 자회사 주식 등 '숨은 자산'을 찾아보려는 노력을 해야 한다. 대차대조표상의 부동산이나 자회사 주식은 취득가액이나 장부가치를 기재하는 게 일반적이다. 그래서 주변지역의 개발이나 자회사 영업 호조로 실제 가치가 상승했음에도 대차대조표에는 이를 미처 반영하지 못한 사례가 왕왕 발생한다. 최근 풍산 동양제철화학 영풍 삼양사 한화석화 등은 부동산이나 자회사 가치가 사후적으로 부각되면서 급등하기도 했다. 상장기업들이 금융감독원 전자공시 사이트(dart.fss.or.kr)에 공시하는 사업보고서와 주석사항을 꼼꼼히 읽어야 하는 이유는 여기에 있다. 해당기업의 재무제표는 물론 부동산의 위치나 공시지가,자회사 주식 수량과 지분율 등에 대한 정보가 비교적 상세히 나와 있기 때문이다. 또 △지배구조 △주주분포 △진행 중인 소송 △빚보증을 한 금액 등 주식투자에 꼭 필요한 내용도 담겨 있다. 또다른 재무제표인 현금흐름표는 ①영업활동으로 인한 현금흐름 ②투자활동으로 인한 현금흐름 ③재무활동으로 인한 현금흐름 등 세 가지로 구성돼 있다. 이 중 영업활동으로 인한 현금흐름이 플러스를 기록했는지 체크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