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이 추억이 되었을 때...
슬픈 기억이었더라도...
슬픈 추억이었더라도...
미소를 지을 수 있을 때...
비로소 '잊었다'라고 하는 것입니다...
잊었다고 했습니다...
이제는 잊었다고 했습니다...
나를 걱정해 주는 사람들에게...
이제는 웃을 수 있으니...잊었다고 합니다...
나 역시도 잊었다 생각했습니다...
진정으로 잊었다 생각했습니다...
이제는 밝아진 얼굴이었으며...
이제는 밝아진 웃음이었기에...
이제는 술을 마시며 눈물을 흘리지 않기에...
이제는 그 사람의 이름을 말해도 아프지 않기에...
잊었다 생각했습니다...
정확히 말을 한다면 머리는 잊었습니다...
잊어버리자...잊어버리자...잊어버리자...
하루에도 수십번씩 내 자신에게 말을 해서인지...
나의 나쁜 머리는 그렇게 잊었버렸습니다...
하지만 아직 가슴이 남아 있다는 걸 몰랐습니다...
친구와 술을 마셨습니다...
분명 어디에선가 들었던...
분명 내가 알고 있었던 노래가 흘러 나왔습니다...
분명히 알고 있었던 노래인데...
내 머리는 기억을 못하고 있었습니다...
한참을 기억 해 내려고 노력했지만...
결국은 기억을 하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이제는 알것 같습니다...
내 슬픈 기억의 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노래라는 것을...
머리는 잊었지만...
아직 가슴은 잊지 못했나 봅니다...
이제는 내 가슴에 말해야 겠습니다...
잊어버리자...잊어버리자...잊어버리자...
나쁜 머리처럼 시간이 지나면 잊어버릴거라 믿습니다...
그 때가 오면...
다시 한번 더 말하고 싶습니다...
이제는 진정으로 잊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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