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 감정이 될 때가 있어
언제인가 꼭 집어서 말하기는 힘들지만
샤워를 할 때
버스에 앉아서 지나가는 풍경을 바라볼 때
인적이 드문 불꺼진 거리를 걸을 때
불쑥 찾아와 가슴을 먹먹하게 하고
눈을 시큰하게 하는 그런 감정
확실히 한때는 그런 감정을 즐겼던 때도 있었어
격렬하게 그 감정에 부딛히고
감정의 조류를 거슬러 올라가려 했던 때가
하지만 21세의 가을로 접어드러가려하는 여름
이제는 그 치열함이 버거워서
나는 지쳐버리고 말아
첨부파일 : bs(5945)(6829)_0350x0231.sw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