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60720
적당히 어두컴컴한 거리 적당히 촉촉한 보슬비
적당히 매끄러운 당신 살결
적당한 아니, 좀더 밀착된 우산속의 당신과 나
당신과 함께 집으로 가는 버스 안
감정은 무르 익을 때로 익었고
더이상 익지 않아도 이미 충만한 버스안의 우리 둘
당신의 머리 나의 눈빛 당신의손 나의 손가락
당신과의 대화 당신과의 느낌 당신과의 미래 당신과의 약속
버스를 타자마자 내려야 하는
세상에서 가장 아쉬운 그 순간-
영어공부를 생활화 하자는 약속하에
그 아쉬운 순간은 점점 다가오고
버스문은 스르르르 열리고
"GooD BYE , Don'T Sleep in the Bus . I will Missing U Ha Ha "
어눌한 영어솜씨로 말하고
멋지게 내려서서
뿌듯한 맘으로 집으로 향하ㅡ는길
룰루랄라♪
내리자마자 온 당신의 문자
당신의 그 속삭임엔
" GooD Bye 는 싫어 "
"..........................."
아차차
그순간
잊고 있었던 당신만의 언어, 안녕
영원히 잊을 수 없는 당신만의 언어, 안녕
당신과 나 사이에 허락되지 않는 언어, 안녕
당신앞에서는
말하지 못하는
말할 수 없는
말해선 안되는
말하고 싶지않은
" 안 녕 "
안녕,
잊을 수 없는 안녕이여 , 영원히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