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나?
그땐 참 좋았지,
처음처럼 두근거리는 느낌이
참 좋았지,
그래, 기억나.
너와 난 많이 통했지.
아무것도 아닌것에 많이 웃고,
친구라는 이름아래
참 좋았지.
처음 만나
이름을 교환하던 날 있었잖아,
강의실에서, 그지 ?
응, 맞어.
참, 그땐 내가 왜 그랬을까,
외로움?, 아냐, 뭐랄까,
설레임? 맞아,
그런거였을꺼야,
이름을 말해주는것 조차
내겐 많이 떨렸다구,
날봐라, 어디 누가 와서
먼저 말 걸겠나 . .
크크, 그건 맞어.
- _ - +
근데, 처음 했던 대화가
기억이 안나, 어디에다가라도
써 놓을껄 그랬나봐,
너무 아까워,
기억할수 없는 기억이. .
아, 난 조금씩 기억하는데,
니가 나한테 물어봤잖아,
나이가 어떻게 되냐구,
그래서 , .
그래서 너랑 동갑이라는걸 알았구,
아 ! 그 다음 이름을 물어봤지.
응, 그날 이후로 벌써 몇년동안
내 휴대폰에 저장되있네, 니 이름이.
ㅋ, 그건 니 이름도 마찬가지 잖아.
참 좋았는데, 그지 ?
친구, 라는거.
. . .
ㅎ, 왜에 ~
아직도 친구이기는 마찬가지야,
너 말하는 투를 보니까
이젠 친구도 아닌것 같이 말하잖아.
솔직히,
아직도 친구 이고 싶어.
그런데, . .
그런데?
친구라는 빌미 하나로
난 널 내 곁에 너무 오래 두었어.
널 많이 좋아했잖아, 난 .
하지만 난 너에게 친구 이상도 아니였고
그 이하도 아니였어,
나도 그걸 알았기 때문에
더이상 밀어 붙이지 않았어.
어쩌면 그편이 나에게
더 나은 선택이였을 지도 모르겠어,
아니, 더 나은 선택이였어.
. . .
집착스러웠던 한 남자로써가 아니고
너의 곁이 이리 오래
친구로써 지켜볼수 있었으니까,
난 그게 더 소중했다고 봐.
내가 너에게 미안해야 하니 ?
아니,
내가 너에게 감사해야 하는거지.
고마워, 많이 . .
ㅎ, 뭐가 고마울까나.
그냥, 고맙다니까 .
알았어, 알았어 ^ -^;
. . .
. . .
저 .
저기 .
신부님 준비 다 되셨어요?
아 , .
결혼 축하한다. ^ -^
고마워,. 고맙다, 친구야.
너무 아름답네,
하얀 천사같아.
결혼 축하해,
진심으로 축하해,
축복해 .
여전히 사랑해,
난 널,
친구로써 .
maybe,
maybe,
in different lives, if we meet again.,.
maybe
mayb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