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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6시부터 일어나서 오늘은 up근무 잇다고 뻥치

유은봄 |2006.08.19 20:09
조회 28 |추천 0

 

아침에 6시부터 일어나서 오늘은 up근무 잇다고 뻥치고

7시에 나가서 태호오빠네 부모님이랑 삼촌이랑

요셉이오빠네 아저씨랑 선균이랑 태양이오빠 만나서

충주시에 있는 중앙경찰학교로 갔다 는데 2시간밖에 안걸렸다

10시가 가까워지면 가까워질수록 심장이 자꾸자꾸 뛰었다

처음에 만나면 뭐라고 말을 해야할지 아, 되게 걱정이 많았다

 

9시50분이 넘으니까 멀리서 의경들이 몰려서 나오는게 보였다

하나같이 똑같은 발동작에 하나같이 똑같은 손동작에

하나같이 똑같은 구령에, 멀리서 보는것만으로 또 가슴이

뛰었다 가까이 가고 싶었지만 사람들이 너무 우루루 몰려

있었기에 그냥 좀 떨어진 곳에서 보고있었다

 

태호오빠가 멀리서 웃으면서 나에게 온다

한달만에 웃는모습 처음봤다. 늘상 편지나 전화로만 말했었는데

실제로 웃으면서 나한테 와서 안아주면서 " 잘있었어 ? "

라는 첫마디에 나는 그냥 웃고만 말았다

꿈만같았다 100일이나 있어야지 볼 수 있을 줄 알았는데..

 

짐 다 풀어놓고 돗자리 깔고 앉아서 태호오빠네 부모님이

싸가지고 오신 음식들 먹고 차타고 충주시내로 나가서

오리보트타고 걸어다니면서 많이 얘기들을했다

3시까지 들어가야되서 , 얘기하고 사진도 많이 찍고 다니다가

시간이 거의 다 되서 다시 학교로 들어왔다 .

 

태호오빠가 군번줄 내 목에 걸어줬다

의경이라 그런지 필요 없는듯햇다 ㅎㅎ; 그리고 여태까지 준

편지 다 주고 논산에서 썻던 일기랑 매이랴스에 뭐 글씨 같은거

써논것도 줬고 군용건빵도 3봉지나 줬다

 

나도 태호오빠 줄려고 지고 온 쏠라씨티셔츠랑 우체통이랑 골판지케익이랑 피부관리하라고 사간 화장품들은 상자 되게 무거웠다

태호오빠가 가지고 온 큰 가방에다가 우체통빼고 전부다 넣어줬다

집합하라고 해서 태호오빠가 우체통은 커서 ;

가방에다 넣지 하고 그냥 들고 집합했는데 앞에계신 대장(?) 분이

태호오빠 앞으로 불러내서 그거 뭐냐고 안에 들고가면 안된다고

다시 갖다 주라고 했다. 아 엄청 민망ㅋㅋ

 

그러면서 마이크로 내 쪽을 쳐다보면서

" 휴가 나갈 때 주세요 ~저거 가지고 들어가면 안돼요 "

이러시는것이다 . 그것도 으면서-_-

아 여튼 우체통 들고가는 태호오빠 보면서 부러워하던 태호오빠

친구들 / 푸하하

" 우와 이거모야 ? 대빵커 " 등등 너무 뿌듯하다

 

 결국엔 못주고 태호오빠네 부모님 드렸다

안산에서 돌아오는 차 안에서 태호오빠네 아저씨랑 이것저것

이야기를 많이 했다 . 잘 기다렷다가 나중에 꼭 좋은 결실

맺으라고 태호한테 너희 부모님 모시고 살으라고 햇다는 말 등등

 

아 오늘 기분 너무너무 최고였다

뭐, 집에와서 엄마한테 무지하게 혼났지만

5시간이란 시간이 이렇게 짧은건지 몰랐다

다음달엔 휴가가 있다

그때까지 또 씩씩하게 잘 지내고 있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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